곽윤기, 절약해 부모님 집→여동생 결혼자금 마련 "월급은 일반 직장인 정도" ('라스')[SC리뷰]

이게은 2023. 4.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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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남다른 절약 습관으로 부모님께 집까지 선물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최수종과 박영진, 슈카, 곽윤기가 출연하는 '짠,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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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남다른 절약 습관으로 부모님께 집까지 선물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최수종과 박영진, 슈카, 곽윤기가 출연하는 '짠,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곽윤기는 17년째 현역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출연진이 놀라워하자 그는 "제가 올림픽 현장에 가서 콘텐츠를 찍고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 후부터 (좋게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요즘 경기력에 대해 묻자 "방송 쪽으로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생활 꿀팁도 전했다. 평소 차량 일지와 가계부를 쓰는 편이라고. 곽윤기는 "한 달에 10만 원대로 쓴 적 있고 30만 원대까지 아껴본 적 있다"고 말했다. 또 평소 더치페이를 하는 편이라면서 "후배들을 만나도 더치페이를 한다. 저는 프로 종목을 하는 게 아니라 보통 직장인 정도의 월급을 받아서, 후배들을 매번 사주면 제 월급을 다 써야 한다. 제가 얻어먹었던 선배 형님들은 집안이 부유했다. 후배들도 선배가 돼서 사주는 버릇을 들이다 보면 부담스러울 때가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MC 김구라는 "요즘 광고도 찍었는데 쏴야지"라고 반응했고 곽윤기는 "요즘은 많이 사주곤 한다"며 변화를 전했다.

곽윤기는 나아가 자신이 '더치페이 전도사'라면서 "더치페이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게 되더라. 요즘은 식당에서도 각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어서 부자연스럽지 않다. 요즘 MZ 세대들은 그렇다"고 말했다. 또 커피 소비가 가장 아깝다며 "커피를 사 먹지 말자"는 철학이 있다고 했다. 가장 좋은 건 캡슐 커피를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후배들에게 제 커피 머신으로 내려먹으라고 했다. 다만 내게 캡슐값 500원은 달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배달료를 아끼기 위해 포장 주문을 하는 편이고 배달비를 써야한다면 파티원을 급구한다는 팁도 더했다.

곽윤기가 이처럼 절약을 해온 이유는 가족에 있었다. 곽윤기는 어른이 되어서야 뒤늦게 집안 사정을 알게 됐다며 "집, 차도 없고 빚만 있더라. 그래서 먼저 부모님께 연금 통장을 드리고 집도 선물했다. 저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는다. 여동생이 결혼할 때도 결혼 비용을 내줬다. 이제는 내 집 마련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산불 성금 3000만 원 기부, 체육청소년들을 위한 1000만 원 기부, 대학병원에 1000만 원 기부 등 선행도 했다고 밝혔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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