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13년 보낸 34세 신인, 희망고문 언제까지?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4. 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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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콜업을 위해 13년을 기다렸다.

매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에 콜업됐다.

지난해 8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되며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 시즌 더블A 8경기에서 타율 0.194(31타수 6안타) 기록하던 도중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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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콜업을 위해 13년을 기다렸다. 아직 첫 출전의 기회는 얻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백업 내야수 드루 매지(34) 얘기다.

매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에 콜업됐다.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나면서 그 빈자리에 들어왔다.

실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0년 드래프트 15라운드에 파이어리츠에 지명됐던 그는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만 13시즌동안 1155경기를 뛰었다.

드루 매지는 콜업은 됐지만, 아직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해 8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되며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 시즌 더블A 8경기에서 타율 0.194(31타수 6안타) 기록하던 도중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부름은 받았지만, 아직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레이놀즈가 돌아왔지만, 일단 살아남았다. 피츠버그는 그대신 케난 스미스-은지그바를 내려보냈다.

데릭 쉘튼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나도 그를 기용하고싶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그의 기용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여전히 로스터에 포함됐다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터. 전날 경기에서 경기 후반 카를로스 산타나가 출루하면 대주자로 기용할 생각이었다고 밝힌 쉘튼은 “우리는 그의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스미스-은지그바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32타수 4안타, 5타점 1도루 4볼넷 16삼진을 기록했다. 꾸준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강등됐다.

쉘튼 감독은 “그를 위한 매치업을 찾으려고했다.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앞서 있다. 그는 지금 꾸준히 경기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꾸준한 경기 출전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이번 시즌 크게 기여할 선수이고, 아주 좋은 빅리거가 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수비도 나아지고 있고, 타석에서도 좋은 내용 보여주고 있다.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다시 빅리그에서 보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피츠버그는 트리플A에서 8경기 등판, 11 1/3이닝 3실점 기록한 우완 코디 볼튼을 콜업했고 윌 크로우를 어깨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40인 명단에서 볼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이 양도지명 처리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잭 수윈스키(중견수) 코너 조(우익수) 로돌포 카스트로(유격수) 배지환(2루수) 제이슨 딜레이(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시즌 데뷔), 피츠버그 선발은 로안시 콘트레라스(2승 1패 4.57)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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