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독수리 채용"… 英동물원 이색 실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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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동물원이 갈매기를 내쫓을 인간 독수리를 모집해 화제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블랙풀시의 한 동물원이 갈매기를 쫓아내는 업무를 맡을 '인간 독수리' 모집에 나섰다"며 "인간 독수리는 독수리 의상을 입고 동물원에 침입하는 갈매기를 쫓아내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갈매기로부터 동물원을 지켜줄 직원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통해 인간 독수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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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블랙풀시의 한 동물원이 갈매기를 쫓아내는 업무를 맡을 '인간 독수리' 모집에 나섰다"며 "인간 독수리는 독수리 의상을 입고 동물원에 침입하는 갈매기를 쫓아내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물원이 공개한 구인 광고에는 "우리는 모든 동물을 사랑한다"면서도 "갈매기는 동물원 관람객과 동물들의 음식을 훔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갈매기로부터 동물원을 지켜줄 직원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통해 인간 독수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직무 설명에 따르면 지원자는 외향적인 성격이어야 하며 독수리 의상 착용에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동물원은 인간 독수리 합격자가 입을 독수리 복장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노란색 발을 가진 귀여운 독수리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동물원은 인근 해변에서 몰려드는 갈매기 떼에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날 "갈매기들이 동물원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며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 특히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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