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쳤던 1538억 에이스, 1경기만에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김동윤 기자 2023. 4. 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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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비 레이(32)의 2023시즌이 단 한 경기만에 막을 내렸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레이가 왼쪽 팔꿈치 쪽 굴곡근 수술을 받고 남은 2023시즌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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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비 레이./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비 레이(32)의 2023시즌이 단 한 경기만에 막을 내렸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레이가 왼쪽 팔꿈치 쪽 굴곡근 수술을 받고 남은 2023시즌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36)을 제치고 에이스로 올라서서 끝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2022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5년 1억 1500만 달러(약 1538억 원)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생의 황금기를 열었다.

하지만 시애틀에 가서는 활약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에이스로서 기대받았으나, 계약 첫해였던 지난해는 32경기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71, 189이닝 212탈삼진으로 평범했다.

올 시즌은 2선발로 시작했으나,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이때 당시 2회부터 팔꿈치 쪽에 통증이 느껴졌고 경기 후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이때의 통증이 시즌 아웃으로 이어지는 수술이 됐다.

레이에게 문제는 지금부터다. 탄탄한 선발진 탓에 복귀해도 입지가 불안하다. 시애틀이 지난해 2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한 데에는 성공적인 마운드 세대교체도 큰 몫을 차지했다. 2년 전만 해도 그들의 원투펀치는 3선발 기량이라 평가받는 마르코 곤잘레스, 크리스 플렉센이었다. 그러나 대형 유망주 로건 길버트, 조지 커비가 빅리그에 순조롭게 연착륙하면서 곤잘레스와 플렉센은 자연스레 하위선발로 밀려났다. 여기에 지난해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이스 카스티요가 5년 1억 800만 달러(약 1445억 원)의 연장계약을 맺고 에이스로 낙점되면서 시애틀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졌다.

레이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레이가 없어도 시애틀은 카스티요, 길버트, 커비로 이뤄진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곤잘레스와 플렉센이 이들을 뒷받침한다"면서 "그들의 투수 유망주인 에머슨 핸콕과 브라이스 밀러도 시즌 후반 선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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