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한석규 “인생 10분의 1이 ‘김사부’…난 행운아”

유지혜 기자 2023. 4.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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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59)를 떠올리면 대표작 하나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지만, 그는 "언젠가 연기를 못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제일 많이 생각날 작품이 있다"면서 세 번째 시즌까지 출연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들었다.

시즌1과 2020년 시즌2 모두 27%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넘기며 히트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이번 시즌에서 권역외상센터를 새롭게 연 한석규의 이야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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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28일 공개…7년째 열연 한석규의 진심
소신 지키려 애쓰는 김사부 보며
‘나의 낭만’ 해답 찾을 수 있었죠
안효섭 이성경, 다시 만난 후배들
보기만 해도 흐뭇…팀워크 자부심
배우 한석규가 2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드라마 홍보 책자를 손에 쥐고 웃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영화 ‘쉬리’, ‘8월의 크리스마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비밀의 문’…

배우 한석규(59)를 떠올리면 대표작 하나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지만, 그는 “언젠가 연기를 못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제일 많이 생각날 작품이 있다”면서 세 번째 시즌까지 출연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들었다. 지방의 작은 종합병원인 돌담병원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외과과장 ‘김사부’ 부용주를 시즌1을 시작한 2016년부터 7년째 연기하고 있다.

28일부터 시즌3을 시작한다. 한석규는 26일 서울시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며칠 전 운전을 하다가 문득 인생의 10분의 1을 김사부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게 참 ‘럭키’하다고 생각했다”며 ‘허허’ 웃었다.

●“우리 팀워크, 훌륭하죠?”

시즌1과 2020년 시즌2 모두 27%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넘기며 히트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이번 시즌에서 권역외상센터를 새롭게 연 한석규의 이야기를 펼친다. 애초 시즌제로 기획된 드라마가 아니라 “시즌3을 예상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연극의 3요소’가 대본과 무대, 관객이래요. 전 이 드라마를 하면서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어졌어요. 바로 동료죠. 우리 팀이 정말 팀워크가 좋아서 모두의 얼굴만 바라봐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일반외과 전문의 안효섭, 흉부외과 전문의 이성경, 전담간호사 김민재 등 후배들이 다시 그의 아래로 모였다. 이들은 실제로도 “사부님”이라 부를 정도로 한석규를 따르고 있다.

“효섭이나 성경이 모두 정말 멋있는 친구들이에요. 다만 성경이는 너무 말라서 좀 더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시즌1부터 함께 한 민재도 정말 고마운 친구예요. 당시에 20대 초반이라 내가 맨날 ‘군대 빨리 갔다 와라’ 했는데 7월 군대에 간대요. 막상 간다니까 기분이 이상합니다.” ●“이 시대 낭만 함께 해요”

그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김사부를 연기하면서 “나의 낭만”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곧 드라마의 기획 의도에서 답을 찾았다.

“주변에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어쩌다 연기를 하게 됐어요?’예요. 어떤 마음을 먹고 이 일을 시작했고, 왜 좋아하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는지를 묻는 거죠. 그러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같은 물음을 던지는 겁니다.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예요. 뭘 위해 살고 있는지, 결국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그게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가장 큰 낭만이 아닐까요? 아휴, 저 또 ‘선생질’ 했네요. 하하하!”

그러면서 행정실장 역의 임원희와 최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모든 후배들의 진정한 ‘사부’답게 아직도 그는 연기 고민에 한창이다.

“원희한테 ‘연기를 잘한다는 게 도대체 뭘까?’ 물었어요. ‘형님, 저는 대본 잘 외워오면 그게 잘하는 거라 생각해요’라고 툭 답하더라고요. 사실 기본을 잘 지키는 게 정답인데,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쉽지 않죠. 우리 동료들과 제작진은 그 ‘정답’의 마음을 안고 서로 위해주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잘될 거예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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