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기가팩토리는 한국에” 브로슈어까지 제작해 일론 머스크와 만난 尹
머스크 CEO에게 전달하며 ‘세일즈’
이날 오후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금 전 오후 3시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CEO)과 접견했다”면서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순방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번 기가팩토리 한국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미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끝난 직후에도 면담을 이어간 것은 윤 대통령의 테슬라 등 외국기업 투자 유치 의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사가 기가 팩토리를 운영함에 있어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사가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 인력, 세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의 면담을 위해 ‘코리아 포더 넥스트 기가팩토리(Korea for the Next Gigafactory)’라는 제목의 책자도 직접 제작해 이날 전달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머스크 CEO도 윤 대통령의 이같은 적극적인 세일즈 노력에 화답하며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의 하나”라고 말하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기가팩토리 외에도 머스크 CEO가 함께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도 요청했다. 이미 작년 화상회의 때 언급했던 위성통신서비스인 스타링크 서비스 협력과 함께 AI(인공지능) 연구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혁신과 도전의 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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