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기가팩토리는 한국에” 브로슈어까지 제작해 일론 머스크와 만난 尹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4.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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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더 넥스트 기가팩토리’ 책자
머스크 CEO에게 전달하며 ‘세일즈’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만났다. 두 사람은 작년에도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며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 국내 유치를 논의했는데, 이번에는 직접 미국 현지에서 만난 것이다.

이날 오후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금 전 오후 3시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CEO)과 접견했다”면서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순방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번 기가팩토리 한국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미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끝난 직후에도 면담을 이어간 것은 윤 대통령의 테슬라 등 외국기업 투자 유치 의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사가 기가 팩토리를 운영함에 있어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사가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 인력, 세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의 면담을 위해 ‘코리아 포더 넥스트 기가팩토리(Korea for the Next Gigafactory)’라는 제목의 책자도 직접 제작해 이날 전달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머스크 CEO도 윤 대통령의 이같은 적극적인 세일즈 노력에 화답하며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의 하나”라고 말하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기가팩토리 외에도 머스크 CEO가 함께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도 요청했다. 이미 작년 화상회의 때 언급했던 위성통신서비스인 스타링크 서비스 협력과 함께 AI(인공지능) 연구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혁신과 도전의 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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