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에 '홍보 책자' 받은 머스크…"韓,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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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접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7.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기가 팩토리'(생산공장) 유치 활동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머스크 CEO를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윤 대통령의 순방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윤 대통령은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사가 기가 팩토리를 운영함에 있어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수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게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 인력, 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자체 제작한 '코리아 포 더 넥스트 기가 팩토리'(다음 생산공장을 위한 한국)라는 브로셔(책자)를 직접 머스크 CEO에게 전달했다.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 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서 스페이스엑스와 협력이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많은 한국 기업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온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이후 머스크 CEO 등과 비공개 만남을 이어갔다.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