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과? 금사과?]①남는 장사한 정태영의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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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출시 한 달째를 맞았다.
사실상 일정 기간 독점 제휴 중인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현대카드로 대거 유입하면서 신규 회원이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마쳤으나 현대카드가 제출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놓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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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출시 한 달째를 맞았다. 사실상 일정 기간 독점 제휴 중인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만 출발은 긍정적이지만, 수수료 부담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카드업계의 애플페이 도입 효과와 부작용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현대카드의 애플페이가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현대카드로 대거 유입하면서 신규 회원이 급증했다. 걱정거리였던 결제 인프라 구축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던진 승부수가 일단 적중한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마쳤으나 현대카드가 제출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놓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논란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일단락했다.
원칙적으로는 모든 카드사가 서비스할 수 있지만, 애플과의 협상을 거쳐 별도 계약을 맺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해서 사실상 현대카드가 일정 기간 독점 제휴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업고 시장점유율 선두권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출시 3주 만에 가입토큰 수가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큰 수가 실제 애플페이를 등록한 사람의 숫자를 의미하진 않는다.
애플페이는 카드 번호를 애플 서버나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고 고유의 기기 계정번호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단말기 내부 보안 칩에 저장한다. 쉽게 말하면, 애플페이 등록 '기기 수'를 200만 개로 보는 게 정확하다.
그렇다고 등록 기기 수만 는 건 아니다. 지난달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는 전체 카드사 중 유일하게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전월 신규 회원 수 11만6천 명의 두 배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를 경험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가입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본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NFC 결제 인프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 단말기가 필수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가맹점이 애플페이 결제가 불가능한 마그네틱보안전송(MTS) 방식의 카드 결제 단말기를 쓴다.
이렇다 보니 애플페이가 들어와도 실제 결제가 가능한 사용처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카드와 애플은 가맹점을 빠르게 확보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 가맹점은 110개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1일보다 243% 증가했다.
서비스 초기 4개 편의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했지만, 이마트24와 스토리웨이와 제휴하며 6개 브랜드로 사용처를 넓혔다. 백화점·쇼핑 업종 가맹점은 2개에서 12개로, 마트·슈퍼업종 가맹점은 3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카페업종은 스타벅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한국에는 NFC 단말기가 적어서 애플페이가 힘들다고 했지만 결국은 닭과 달걀의 문제일 뿐"이라며 "애플페이 도입으로 발생한 수요가 값싼 공급을 만들고, 다시 수요를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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