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최수종 "10년 만의 대하 사극, 대본 보니 나 말곤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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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강감찬 장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가운데, 10년 만에 다시 대하 사극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최수종은 "'대왕의 꿈'이 끝나고 몸도 다치고 힘들어서 '다신 사극을 안 하겠다' 했었다. 그만큼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런데 대본을 보니 내가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 '고려 거란 전쟁'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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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토크쇼 ‘라디오스타’는 ‘짠,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려졌다. 최수종은 이날 박영진, 슈카, 곽윤기와 함께 게스트로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최수종은 10년 만에 대하 사극 드라마를 출연하게 된 근황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김구라가 최수종에게 10년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사극이 뭐였냐 묻자, 최수종은 “‘대왕의 꿈’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대왕의 꿈’을 끝으로 사극에 다신 출연하지 않으려 했었다고. 최수종은 “‘대왕의 꿈’이 끝나고 몸도 다치고 힘들어서 ‘다신 사극을 안 하겠다’ 했었다. 그만큼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런데 대본을 보니 내가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 ‘고려 거란 전쟁’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최수종이 맡은 역할은 고려의 대표적 위인 강감찬 장군.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 대본을 보고 강감찬 장군에 대해 몰랐던 점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최수종은 그간 ‘태조 왕건’, ‘조선 왕조 5백년’, ‘대조영’, ‘대왕의 꿈’, ‘해신’ 등 다양한 사극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고려, 조선시대의 위인들을 연기해왔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고종 순종 최수종’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최수종은 이에 대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가사에 바다의 왕자 장보고 발해 대조영 귀주 대첩 강감찬 서희 거란족이 있다. 제가 서희 장군 역할도 하면 한 소절 속 위인들을 (필모그래피로) 완성하는 거다”라고 귀띔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박영진은 “어떻게 보면 빙고판이 다 채워진 거 아니냐”라고 거들었고, 유세윤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최수종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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