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여행의 달’?…日·베트남·태국 등 여행예약 3000% 증가

박준희 기자 2023. 4. 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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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지속되던 코로나19 관련 해외여행 방역 규제가 해제되고 각종 연휴가 껴 있는 5월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파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 7일까지 3개월간 예약이 이뤄진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5월을 기다리는 것은 이달에 껴 있는 각종 연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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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3번 낀 5월…각종 해외여행 예약 폭증
국내 여행·휴가도 ‘연휴 효과’ 덩달아 수혜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해외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양한 연휴가 낀 올해 5월의 해외여행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이후 지속되던 코로나19 관련 해외여행 방역 규제가 해제되고 각종 연휴가 껴 있는 5월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5월 패키지여행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9% 늘었다. 방문하려는 국가들로는 일본 여행 예약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베트남, 태국, 대만 순이었다. 또 인터파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 7일까지 3개월간 예약이 이뤄진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5월을 기다리는 것은 이달에 껴 있는 각종 연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번 주말인 4월 29일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 연휴까지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또 올해 5월에는 5∼7일(어린이날 연휴), 27∼29일(부처님오신날 연휴) 등 각종 휴일을 낀 연휴가 이어진다. 연휴 사이사이 연차 휴가를 사용할 경우 일주일 정도의 해외여행은 무난히 다녀올 수 있다.

인터파크 측은 "5월은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씨에 총 3번의 휴일이 있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로 3년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장기간의 해외 여행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휴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다음 달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예약이 거의 만실이라고 전했다. 또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제주 등 부산과 제주 지역의 주요 호텔도 90%의 예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도 어린이날이 낀 다음 달 4∼6일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제주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8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보다 여유로운 호캉스를 선택하는 여행객들도 많은 것 같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키캉스(키즈+호캉스)나 효캉스(효도+호캉스)로 호텔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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