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日 시장서 인기… 수입액 3년새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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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커지면서 지난 30년여간 일본에서 화장품 수입액 1위를 차지해 온 프랑스 제품과 맞먹을 정도로 한국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NHK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방송은 "K팝 인기 등을 배경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매점을 운영하는 회사들의 (한국 화장품) 판매 강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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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 운영사 판매 강화 움직임”
대형 잡화점선 전년비 46% 증가
“새 브랜드 발굴해 상품 확충 계획”
‘30년 아성’ 프랑스 제품과 경쟁
2022년 한국산 비중 23%… 첫 1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커지면서 지난 30년여간 일본에서 화장품 수입액 1위를 차지해 온 프랑스 제품과 맞먹을 정도로 한국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NHK방송이 26일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방송에 “10대에서 20대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라며 “아직 일본에서 판매되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 상품을 확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대형 편의점 업체 로손은 처음으로 한국 브랜드와 공동으로 화장품을 개발해 립밤 등 25종의 상품 판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일본 전국 로손 편의점 약 1만2000개 매장에서다.
일본화장품공업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에서 한국은 620억엔(약 6200억원)을 기록해 3년 사이에 2배 정도 증가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프랑스, 미국, 태국, 중국 등의 제품에 비해 비중이 떨어졌으나 이후 오르내림을 거듭해 온 다른 나라 제품과는 달리 한국 화장품 수입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화장품뿐 아니라 식품, 생활용품 등 한국 소비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지방 중소 도시에 한국 편의점을 표방하는 ‘간(韓)비니’가 늘고 있다. 간비니는 지바현, 도치기현, 니가타현 등 일본 전역에 24개 매장이 운영 중인데 다양한 한국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젊은 층뿐 아니라 생활용품을 사려는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 매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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