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사상’ 전파 교육기관 원장, 채팅방에 포르노 올려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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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사상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학자가 인터넷에 포르노 이미지를 올려 해고됐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난징 둥난대는 지난 24일 오후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이 대학 마르크스주의 학원 위안주훙(袁久紅) 학장의 해고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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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강조 글 다수 발표한 학자
네티즌, 임무 위반 일탈행위 비판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사상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학자가 인터넷에 포르노 이미지를 올려 해고됐다.
그는 ‘마르크스주의 학원 학장’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만든 업무 채팅방에 노골적으로 성적인 이미지를 올렸다. 위안 학장이 올린 이미지는 위챗과 웨이보를 통해 퍼져나갔다.
중국 네티즌은 최고의 도덕적 기준 수호의 임무를 맡은 마르크스주의 학원 학장의 일탈을 비판하면서 “이것이 마르크스주의라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가르칠 수 있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르크스주의 학원은 중국에서 사회주의 가치를 홍보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을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다. 주요 대학뿐 아니라 의대, 예술 기관 같은 소규모 특화 기관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전역 대학에 1400개 이상의 마르크스주의 학원이 들어서 있다.
왕후닝(王?寧)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최근 “시진핑 사상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화한 중대한 이론 혁신 성과로, 당과 국가가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할 지도 사상”이라며 “우리는 이 사상을 깊이 학습·관철해 정협 사업 발전의 방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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