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주개발' 중요 과업 군사정찰위성 첫 발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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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완성'을 선언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 시점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올해 4월까지 정찰위성을 '준비 완료'하겠다는 결정이 곧 발사를 뜻하는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북한이 이 공사를 완전히 마쳤다는 흔적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되거나, 북한이 관영매체의 보도로 이 사실을 공개한 뒤에야 보다 정확한 정찰위성 발사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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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시한 서해위성발사장 확장공사 완공이 선행될 듯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최근 '완성'을 선언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 시점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북한은 이미 발사 의지를 공언한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추가 동향이 나올 것으로 27일 예상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8일 '계획된 시일 안에' 위성을 발사할 것을 지시했지만 구체적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10년 전인 2013년 우주개발법을 채택한 뒤 본격적인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공위성 개발은 평화적 우주개발 목적이며 우주개발 이용은 보편적 권리라는 주장도 거듭해 왔다.
지난 2021년 개최한 당 제8차 대회에서는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그중에서도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했다. 북한이 해당 5대 과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적은 없으나 관련 보도 등을 종합하면 군사 정찰위성 개발은 핵심 과업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년간 위성 개발 과업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19일 첫번째 군사정찰위성의 '제작 완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올해 4월까지 정찰위성을 '준비 완료'하겠다는 결정이 곧 발사를 뜻하는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12월 '준비' 시점을 4월로 설정하면서도 발사와 관련한 언급을 하진 않았었다.
북한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25일) 등을 계기로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북한은 특정 시기나 상황을 정해 위성을 발사하기보다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가장 적절한 시기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주목할 것은 정찰위성 발사 장소로 유력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 진척 여부다.
서해위성발사장은 지난해 김 총비서의 지시로 현재 확장 및 현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북한이 이 공사를 완전히 마쳤다는 흔적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되거나, 북한이 관영매체의 보도로 이 사실을 공개한 뒤에야 보다 정확한 정찰위성 발사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이 '전례'에 따라 위성발사 이전 국제기구에 관련 계획을 통보하며 구체적인 일정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1998년부터 인공위성을 총 다섯 차례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국제우주조약 가입 이후 발사한 광명성-2호 위성 발사 때부터 2016년 광명성-4호 위성 발사까지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해당 계획을 사전 통보한 바 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부국장은 지난달 국제우주조약 가입 14주년을 계기로 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북한)는 우주조약당사국, 등록협약당사국으로서 우주의 탐사와 이용 분야에서 주권 국가의 권리를 당당히 행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재차 밝힌 점도 '조약을 따르는' 관례를 지키리란 데 무게를 싣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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