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픽 예약’...6년 기다린 몽골 청년들의 ‘코리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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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꿈의 무대, 몽골 청년들이 V리그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몽골에서 온 바야르사이한(197cm·MB)과 에디(198cm·MB)는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면으로 개최된 아시아쿼터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 후 만난 바야르사이한은 "귀화법이 바뀌어 귀화가 불발됐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5년 동안 V리그만 바라봤는데..."라면서 "그렇기에 (아시아쿼터는) 나에게 정말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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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주=강예진기자] 그들에게는 꿈의 무대, 몽골 청년들이 V리그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몽골에서 온 바야르사이한(197cm·MB)과 에디(198cm·MB)는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둘은 6년 전인 2017년 1월, V리그 입성의 꿈을 안고 함께 한국땅을 밟았다.
둘에게 아시아쿼터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당초 ‘국내에서 5년 이상 합법 체류’의 귀화 요건인 채운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원 요건에는 소득과 재산 등의 기준이 추가되면서 귀화가 불발됐는데, KOVO가 이번시즌부터 시행하는 아시아쿼터 덕에 V리그 무대를 누빌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대면으로 개최된 아시아쿼터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 후 만난 바야르사이한은 “귀화법이 바뀌어 귀화가 불발됐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5년 동안 V리그만 바라봤는데...”라면서 “그렇기에 (아시아쿼터는) 나에게 정말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이야기했다. 에디 역시 “나의 꿈 중 하나”라고 답했다.
바야르사이한과 에디는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감독들이 눈여겨보는 1·2순위로 꼽힌다. 큰 신장에 특유의 탄력을 활용한 점프까지. 아시아쿼터에 지원한 총 24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기량까지 자랑한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둘 모두 미들블로커로 지원했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나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야르사이한은 “미들블로커가 편하지만, 대학 때는 후위에 위치했을 때 리베로와 교체하지 않고 후위 공격을 때린 적이 있다. 몽골에서 뛸 때는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모두 소화했었다”고 했다. 에디는 “가장 자신 있는 건 아포짓이다. 프로에 간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능숙한 한국어도 플러스 요인이다. 통역사가 필요 없다. 둘은 다른 몽골 선수의 ‘통역사’가 되기도 했다. 영어까지 할 줄 아는 팔방미인이다. 바야르사이한은 인하대, 에디는 성균관대에서 대학 생활까지 했기에 한국 배구와 문화에도 익숙하다.
V리그에 입단한 후에도 ‘귀화’를 생각 중이다. 둘은 “귀화 요건이 갖춰진다면 귀화할 생각도 있다”면서, 바야르사이한은 “한국은 몽골보다 배구 레벨이 높다. 더 높은 리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간젏함’과 ‘열정’이 담겨 있었다.
최종 드래프트는 2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상위픽이 유력한 둘은 6년의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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