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결승전? 아스날은 4실점 패배가 감사할정도였다[맨시티-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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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보자.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4-1로 승리했다.
후반 36분 아스날은 레안드로 트로사드의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드리블에 이은 롭 홀딩의 오른발 슈팅이 만회골이 됐지만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은 홀란의 골로 맨시티가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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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냉정하게 보자. 1-4 스코어가 아스날에게 나쁘지 않았다. 사실 아론 램스데일 아스날 골키퍼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1-4 패배가 아닌 1-5, 아니 1-7까지 나도 이상치 않은 경기였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4-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맨시티가 후방에서 길게 찬 공을 중앙선에서 엘링 홀란이 등지고 공을 받아냈고 전방으로 달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했다. 더 브라위너는 수비 5명이 에워싼 상황에서 아크서클 바로 밖에서 오른발 낮은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아스날 골문을 갈라 선제골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더 브라위너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공격 가담한 존 스톤스가 헤딩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9분에는 더 브라위너가 중앙선 부근에서 직접 공을 인터셉트한 후 홀란과 이대일 패스를 통해 전방을 내달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아스날은 레안드로 트로사드의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드리블에 이은 롭 홀딩의 오른발 슈팅이 만회골이 됐지만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은 홀란의 골로 맨시티가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31경기 승점 73, 아스날은 33경기 승점 75가 됐다. 덜 치른 2경기를 맨시티가 모두 이긴다면 아스날과 한경기차 이상으로 벌어지기에 리그 3연패에 매우 가까워지게 됐다. 반면 아스날이 이겼다면 맨시티가 덜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아스날을 따라잡을 수 없기에 아스날 우승이 유력해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는 EPL의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날 아스날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모든 부분에서 맨시티에게 뒤졌다.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뛴게 맞는지 싶을 정도로 기본적인 투지나 일대일 싸움에서의 끈질김 등에서도 모두 뒤졌다.
오히려 전반전 2골, 후반전 2골을 실점한게 아스날에게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맨시티 홀란과 더 브라위너에게 완전히 농락당했고 수비진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 슈팅이 수없이 아스날 골문을 향해 날라왔는데 램스데일 골키퍼가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뿐만 아니라 후반에도 램스데일은 후반 7분 홀란의 완벽한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을 발끝으로 막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그 덕분에 그나마 맨시티의 맹공에 아스날은 고작 4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다. 이런 중요도 높은 경기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인 아스날은 램스데일 덕분에 그나마 4실점만 한게 다행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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