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 이상? 안 사요!' 전략 확실한 맨유, 레비 회장 술책부리면 케인 안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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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파운드(약 1337억원) 넘으면 안 사고 만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7일(한국시각) '케인의 영입을 원하는 맨유는 토트넘이 주도하는 이적 협상의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이 8000만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경우 케인의 영입을 포기하고 대안을 찾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의 이런 악명 높은 과거 행적 때문에 맨유는 케인의 영입에 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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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8000만파운드(약 1337억원) 넘으면 안 사고 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30·토트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확실한 마지노선을 설정했다. 케인을 두고 한 몫 크게 챙기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술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다. 레비 회장이 케인의 이적료를 비상식적으로 높게 부르면 맨유는 미련없이 협상 테이블을 뒤엎고, '대안'을 찾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7일(한국시각) '케인의 영입을 원하는 맨유는 토트넘이 주도하는 이적 협상의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이 8000만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경우 케인의 영입을 포기하고 대안을 찾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레비 회장의 '장사 술책'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맨유는 현재 공격 최전방에 나서 득점을 해줄 만한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하다. 최고의 방안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 구단 사상 최다득점자인 케인을 영입하는 것이다. 케인 또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
문제는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을 그냥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레비 회장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케인에게 엄청난 가격표를 붙여놓으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막아왔다. 2021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려 1억6000만파운드(약 2672억원)라는 말도 안되는 거액의 이적료를 설정해버렸다. 사실상 케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레비 회장의 이런 악명 높은 과거 행적 때문에 맨유는 케인의 영입에 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레비 회장이 또 다시 케인에 대해 지나친 이적료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은 8000만파운드다. 이 매체는 '리처드 아놀드 맨유 CEO는 토트넘과 케인에 관해 잠재적 이적료 8000만파운드의 계약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레비가 과거처럼 케인의 이적료를 지나치게 높여 부른다면, 맨유는 깔끔하게 케인을 포기할 수 있다. 레비의 술책에 놀아나며 시간을 보내느니 차라리 다른 대안을 고르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협상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맨유는 케인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김민재의 동료이자 세리에A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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