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중독 아내에 외출금지+욕설 남편, 변호사 포기 “이혼 접수해”(고딩엄빠3)[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알코올 중독 아내와 통제하는 남편을 본 이인철 변호사가 이혼 접수를 권하며 두손 두발을 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4월 26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5회에서는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의 고딩엄마 이다교와 통제적인 남편 정현석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학창시절 이다교는 엄마에게 손찌검을 하는 알코올 의존증 아빠, 부모님의 이혼, 친구들의 왕따 등 여러 아픈 일을 겪지만 성인이 되며 죽도록 혐오하던 술에 본인이 의존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술집에서 만난 정현석과 사귀게 됐고, 엄마의 허락 하에 엄마의 집에서 동거를 하다가 5개월 만에 임신을 했다.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진단, 엄마의 반대 등 여러 위기를 넘겨 가정을 이뤘지만 이다교는 임신 중에도 술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지 못했다. 금주로 인한 후유증으로 신경질도 늘었고 이는 부부싸움의 원인이 됐다. 이다교가 결국 가족 몰래 술을 사는 모습이 공개되자 MC들은 "오늘 상태가 안 좋다", "마라맛, "임신 할 때 술 생각이 났다는 건 혼을 낼 일. 다교 씨 환경이 불안정했던 건 이해하지만 어렵게 아이를 살리려 했던 만큼 참아야하는 게 맞다"며 난색했다.
이후 데면데면한 분위기의 이다교 정현석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심지어 도장 찍힌 실제 '협의 이혼 합의 서류'를 최초로 가지고 온 부부. 이다교는 "저희 사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 도움을 구하고 싶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6개월 아들 신우를 둔 이들이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VCR을 통해 공개됐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는 정현석은 틈만 나면 이다교에게 전화해 "나가지 마라"고 말했다. 좀만 전화를 늦게 받아도 "어디 갔다 왔냐"고 의심을 하는 것은 물론 마트 방문도 금지했다. 이에 이다교의 친구들 사이 별명은 '다푼젤'(이다교 라푼젤). 퇴근하자마자 또 외출 문제로 잔소리를 하는 정현석의 모습에 이인철 변호사는 "형법상 감금죄다. 범죄"라고 일침했지만 스튜디오의 정현석은 알 수 없는 미소만 보였다.
정현석이 아내를 통제하고 매번 잔소리 하는 이유는 사실 술 때문이었다. 이날 남편에게 딱 한 병만 마시겠다고 약속해 겨우 술을 먹게 된 이다교는 어김없이 "한 병 더"를 요구했다. 정현석은 곧장 "아까 1병 먹는다고 하지 않았냐. 술만 퍼먹으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정현석은 "와이프가 항상 술을 먹으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먹는다. 술이 들어가는 한계까지 먹어야 한다. 10병이 됐든 20병이 됐든 40병이 됐든 일단을 기절할 때까지 먹어야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다교의 술주정에 진저리가 난 정현석이 그녀의 외출을 금지한 건 낮술 가능성 때문이었다.
정현석은 술을 마신 이다교가 어느 정도냐고 묻는 MC들에게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다교는 "술을 먹고 인사불성이 돼서 남편이 제가 케어가 불가능해 경찰을 (불러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당시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귀가했음을 직접 밝혀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정현석은 이다교의 주량에 대해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라 들어가는 양이 주량이 되어 버렸다. 눈 앞에서 본 건 4, 5병이 되는데 먹고나면 이제 스타트다. 도망가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다교의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을 전했다.
하지만 정현석이 술 문제를 논하며 하는 욕설과 막말도 아내로선 답답한 문제였다. 결국 정현석과 대화에 실패한 이다교는 답답함에 새벽 3시 남편은 물론 아기까지 두고 집을 나갔다. MC들은 "너무 극단적인 행동"이라며 이는 명백히 이다교의 잘못이라고 봤고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싸움이 안 되니 회피를 해버린 것"이라고 이다교의 행동을 분석, "심리학에서는 뭔가에 중독되는 게 연결감 때문이라고 한다.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서 허한 마음을 대상에 중독됨으로써 푸는 것. 다교 씨가 되게 외로운 상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VCR 속 정현석은 아들이 우는 소리에 깨어나 아이를 안고 아내를 찾아나섰다. 그는 "술을 마신 게 10번이라면 최소 9번은 사라진다. 사라지고 나서 아내는 괴물이 된다. (이다교의 친구들도) 똑같다. 같이 먹으면 (전화를) 안 받는다)"고 말했다. 그 시각 이다교는 밖에 나와서 홀로 2차 음주를 하며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남편 뒷담화를 하며 속풀이 중이었다.
이다교를 찾아낸 정현석은 보자마자 거친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다. 귀가해선 자지 않고 휴대폰만 하는 이다교의 휴대폰을 빼앗더니 "그 입 닥치고 가서 자라"며 발로 이다교를 쳤다. 이를 본 하하는 "점점 (욕과 행동의) 강도가 점점 세진다. 받는 사람도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옛날엔 쫄았는데 나한테 안 쫄지?' 하고 더 가는 거다. 나중에 말로 안 될 때 (손) 나가는 거다. 나중에 악밖에 안 됐을 땐 그렇게 된다. 파국"이라고 경고했다.
VCR 속 이다교는 참다 못해 "이해 못 하고 얘기 안 할 거면 이혼해"라며 이혼을 얘기 꺼냈다. 이제야 이 두 사람이 이혼 서류를 들고 온 사실을 이해한 스튜디오. 그리고 이인철 변호사는 이들에게 "그냥 접수하시라"고 말하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그는 "나아지지 않는 이상 (이혼) 접수가 낫겠다. 언어폭력도 가정 폭력의 일종이고 본인이 아내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충분히 이해하지만 상대방이 잘못한 걸 욕하면 오히려 내가 가해자가 되는 거다. 절대로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의 도움으로 부부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고, 이다교는 상담이 필요한 중증 우울증에 알코올 의존 치료가 꼭 필요한 최고 수위의 상태를 진단받았다. 의사는 "알코올 문제는 유전력이 높다. 이 문제를 본인이 조절하지 못하면 (아들) 신우에게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정현석에게도 욕설을 신우가 따라할 수 있으며 욕설이 우울증에 걸린 이다교에게 좋지 않은 영항을 끼치니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다교는 금주 선언을 했다. 이에 미소를 되찾은 정현석은 "욕을 안 한다고는 못 하겠지만 자제하겠다"고 본인 또한 약속했다. 두 사람은 아들 신우를 위해 더 열심히 살 것을 맹세하며 갈등을 봉합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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