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8경기 무실점 ERA '0.00', 롯데 5연승 주역 김진욱 "머리 비우고 가운데만 보고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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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6회초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벤치는 한현희를 내리고, 좌완 김진욱(21)을 마운드에 올렸다.
26일 사직야구장에서 만난 김진욱은 "오키나와 캠프 때 잘 됐던 부분이 시범경기 때 흐트러졌다. 밸런스가 일정하지 않아 볼넷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강릉고를 졸업한 김진욱은 2021년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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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6회초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벤치는 한현희를 내리고, 좌완 김진욱(21)을 마운드에 올렸다. 2-1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한방을 맞으면 흐름을 내줄 수 있었다. 대타 김태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김진욱은 최재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환호했다. 11개 투구로 위기를 진압했다. 8대1 완승을 거둔 롯데는 '5연승'을 달렸다.
김진욱은 "원하는 코스에 공이 잘 들어갔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좋은 공을 던지면 긍정적인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있게 던졌다"고 했다.
'0.00'
올 시즌 김진욱의 평균자책점이다. 8경기에 등판해 1승2홀드를 올렸다. 9⅔이닝을 던지면서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승리의 과정에 어김없이 김진욱이 등장했다. 불펜의 핵심전력이다.
스프링캠프 투수 MVP가 개막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2군에 머물다가 올라왔다. 시범경기 때 들쭉날쭉했다.
26일 사직야구장에서 만난 김진욱은 "오키나와 캠프 때 잘 됐던 부분이 시범경기 때 흐트러졌다. 밸런스가 일정하지 않아 볼넷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강릉고를 졸업한 김진욱은 2021년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선수다. 그해 최고 투수 유망주였다. 지난 2년간 성공을 경험하고 실패를 겪었다.
첫해에 총 39경기에 등판했다. 4승6패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2022년 두 번째 시즌은 14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마쳤다. 김진욱은 "실패한 2년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실패를 의미있는 무엇으로 치환하면 실패라고 볼 수 없다.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
"지난 2년간 다양한 경험을 했다. 주위에서 이런 경험이 더 큰 선수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는 "아마추어 때와 많이 달랐다. 매일 경기를 하고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부분이 달랐다. 고등학교 때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풀어가려고 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이런 경험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퓨처스에 있는 동안 특별히 준비하거나 시도한 건 없다. 코칭스태프가 따로 주문한 것도 없다. "그동안 해 온 것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 밸런스를 잡고 일정하게 던지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일정한 밸런스가 나와 조금씩 좋아졌다"고 했다. "시즌이 끝나려면 100경기 넘게 남아 있다. 계속해서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멘탈적인 면에서 선배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머리를 비우고 가운데만 보고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따로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 등판 지시가 떨어지면 1이닝이 됐든 3이닝이 됐든 전력으로 던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는데,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20일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김진욱은 이 두 경기가 가장 좋았다고 했다. "볼넷이 있었지만 흐름을 잘 잡아서 내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중간계투로 나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가는 게 현재 역할이다. 선발투수로 가는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있다. 김진욱은 "지금 자리에서 경험을 쌓다보면 내년이든 올해 중간이든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경험이 선발을 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자신의 장점이라고 했다.
"(나)균안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형 투구폼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제구력을 끌어올릴까 고민한다,"
김진욱은 수차례 "멀리 보면서 한다"는 말을 했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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