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 역사상 최악의 영입"...호날두, 사우디에서도 '민심 나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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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지난 1월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지난 1월 23일(한국시간) 사우디 리그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처음 두 경기에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2월 4일 알 파테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다음 경기인 알 웨흐다전에서 네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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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지난 1월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파격적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30개월의 선수 생활과 2억 유로(약 2,961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고 이를 수락했다. 전 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이다.
사우디에 입성한 후 최근 못다 넣은 골들을 몰아 넣고 있다. 지난 1월 23일(한국시간) 사우디 리그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처음 두 경기에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2월 4일 알 파테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다음 경기인 알 웨흐다전에서 네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11골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근 다른 이슈들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첫째는 폭행이다. 상대 선수에게 '헤드락' 기술을 시전한 것. 사우디 리그 2위 알 나스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알 힐랄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오디온 이갈로의 페널티킥 골로 알 힐랄이 1-0으로 전반을 마친 상태였다.
그러던 후반 12분 호날두는 알 힐랄 선수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두 팔로 그의 머리를 싸매며 헤드록과 같은 자세를 취했다. 이후 곧바로 호날두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호날두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기행과 함께 알 나스르가 0-2로 패하며 마무리됐다.
경기 이후에도 문제가 되는 행동을 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호날두는 알 힐랄 홈 팬들이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자 자신의 사타구니 부위를 잡으며 맞대응했다. 호날두가 외설적인 행동을 하자 팬들은 분노했고, 그를 사우디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감독에게도 호통을 쳤다. 지난 25일 알 웨흐다와의 사우디 국왕컵 4강에서 호날두는 0-1로 패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길에 애꿎은 코치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최근의 기행들 때문에 팬들은 호날두에게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호날두의 부진 속에 알 나스르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심지어 몇몇 알 나스르 팬들은 그에게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 표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사우디에서의 말년도 구설수로 얼룩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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