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기다려줬는데… 그때가 좋았지, 1경기 못 던지자 바로 ‘칼퇴출’

김태우 기자 2023. 4.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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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에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한 좌완 션 놀린(34)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나리오는 어그러졌다.

올해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놀린은 25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으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21년 워싱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0경기(선발 5경기)에 나갔던 놀린은 지난해 큰 기대를 모으며 KIA와 계약했다.

결국 놀린은 좋은 성적에도 재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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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소속 당시의 션 놀린. 26일 마이애미로부터 DFA 통보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IA에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한 좌완 션 놀린(34)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나리오는 어그러졌다. 한 경기 못 던지자, 바로 퇴출 통보가 날아왔다.

올해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놀린은 25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으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은 끝에 6실점하고 무너졌다. 이 경기는 2021년 이후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경기. 하지만 경기 내용도 괴로웠고, 경기가 끝난 뒤 들은 말도 괴로웠다.

마이애미는 그 다음 날인 26일 놀린을 양도지명선수(DFA)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마이애미의 불펜 사정상 급하게 올라온 놀린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곧바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것이다. 마이애미는 놀린의 자리를 브라이언 호잉으로 메웠다. 향후 DFA 과정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놀린은 일단 마이애미를 떠날 가능성도 생겼다.

2021년 워싱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0경기(선발 5경기)에 나갔던 놀린은 지난해 큰 기대를 모으며 KIA와 계약했다. 분명 건강할 때의 투구 내용은 좋았다. 21경기에 나가 124이닝을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로 호투했다. 시즌 막판 KIA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발투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 초‧중반 일정을 상당 부분 건너뛴 게 재계약 전선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그 당시에는 교체가 더 시급한 로니 윌리엄스를 먼저 처리하느라 퇴출 위기에서는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KIA는 조금 더 건강하고 구위가 좋은 투수를 원했다. 결국 놀린은 좋은 성적에도 재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했다.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도 있는 만큼 퇴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다르다. 놀린 정도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마이너리그에도 수없이 많다. 최근 조니 쿠에토, 트레버 로저스의 부상 변수가 발생한 데다 더블헤더 일정까지 생긴 마이애미는 트리플A에서 선발로 뛰고 있었던 놀린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했지만 성에 차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애미는 놀린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고, 아예 방출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놀린을 지명할 타 팀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고, 트레이드 또한 카드를 맞추기는 어렵다. 놀린이 올 시즌 반등을 이끌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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