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초밀착한 한미정상…마중 나온 바이든 "나의 친구"

이동환 2023. 4. 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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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이신 대통령님. 70년 동맹을 함께 오늘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인사를 건네며 회담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미리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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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간 6차례 대면…등 두드리거나 손짓하는 등 '친근한 모습'도
80분 회담…태극기·성조기 나란히 세워진 로즈가든서 공동기자회견
공동기자회견 마치고 퇴장하는 한미 정상 (워싱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3.4.27 kane@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나의 친구이신 대통령님. 70년 동맹을 함께 오늘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인사를 건네며 회담을 시작했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이뤄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에 두 정상이 서로를 향한 친밀감을 수차례 드러냈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발언이었다.

양국 정상의 대면은 이번이 여섯 번째였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1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한 것을 시작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영국 런던·미국 뉴욕·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국빈'으로 초청한 윤 대통령과 워싱턴DC에서 연이틀 공식 일정을 가지면서 초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미리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차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미소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등을 두 번 가볍게 두드리며 포옹했다.

양 정상은 공식 환영식이 끝난 뒤 나란히 회랑을 걸으며 백악관 웨스트윙으로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손짓하기도 했다.

양 정상은 백악관 서쪽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간 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소인수회담을 하고, 이어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30분간 확대회담을 이어갔다. 약 80분에 걸쳐 대좌하며 회담을 이어간 것이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세워진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깊이와 인연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의 군사적 협력은 철통 동맹 관계"라고 화답했다.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악수 (워싱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4.27 kane@yna.co.kr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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