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입’ 주인공은 민효린” 태양, 첫사랑→재결합 연애사 공개(유퀴즈)[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그룹 빅뱅의 태양이 아내 민효린과의 연애사를 공개했다.

4월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91회에는 가수 태양이 출연해 아내 민효린과의 연애사는 물론 근황도 공개했다.

이날 태양은 민효린의 근황을 묻는 유재석에게 "우리 와이프 지금 아기 케어하면서 (잘 지낸다)"고 답변, "앨범 나온다고 하면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내준다. 많이 수용하려 한다. 감이 좋다. 센스도 좋다. '옷은 이렇게 입으면 좋겠다. 어떻게 표정 지으면 좋겠다. 예능도 나가기 전 이번엔 이런 콘셉트로 가면 좋겠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밝혔다.

태양은 민효린이 "거의 아바타처럼 조종하신다"며 사랑꾼 이미지를 언급하는 유재석, 조세호에게 "제가 그 사랑꾼 이미지가 부담스럽다. 사랑꾼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와이프가 은연중에 '사랑꾼이 더 잘해야 되지 않냐'고 한다"고 남다른 고충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18개월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태양은 아들이 엄마, 아빠를 많이 닮았냐는 질문에 "처음엔 저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난수록 와이프 얼굴이 많이 나오더라.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아들인지 모른다. 와이프 얼굴을 너무 닮아 딸이냐는 얘기를 한다"면서 "이제 막 걸어서 너무 귀엽고 아빠, 엄마를 알아보고 표현하기 시작하니 너무 예쁘다"고 자랑했다.

태양은 이런 아들 때문에 민효린에게 밤마다 '제발 조용히 들어오라'는 주의를 받는 사실도 공개했다. 태양은 "아기랑 같은 방에서 잔다. 음악 작업을 하거나 하면 늦게 새벽에 들어오는데 항상 주의를 준다. 조용히 들어오려고 갖은 수를 쓴다. 양말을 신고 정말 닌자처럼. 근데 그래도 아기가 깬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풀로 세팅을 했을 때도 아기가 깰까 봐 새벽 4시에 귀가해 딱딱한 머리와 화장을 한 채로 그대로 잠든 일화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파격적인 가사 '나만 바라봐'로 활동할 때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모태솔로였다. 태양은 "너무 어렸을 때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기회도 없었고 연애를 할 시간이 없었다. 저한테 젼화번호를 여쭤보는 분이 계셨는데 저는 그런 건지도 몰랐다. 그런 경험이 너무 없어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면 그냥 드리고 연락이 오면 연락하는데 만나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태양은 소문이 무성한 '눈, 코, 입'의 주인공이 민효린임을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곤 "지금 와이프를 '새벽 1시'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만났다. 그때 뮤직비디오가 급하게 진행되면서 섭외해야 하는데 주변에서 민효린 씨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제의를 해주셨다. 지인을 통해 연락했는데 흔쾌히 해주신 거다. 주변 스태프들이 꼭 사례를 하라고 그래서 같이 식사했는데 얘기를 나누는데 너무 잘 맞는 거다. 연애 경험이 없어 이성과 이야기하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이끌어주는 걸 보면서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 했다.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해 식사 여러 번 하고 같이 산책도 했다"고 밝혔다.

"그때는 누나라고 불렀다.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좋았다. 이 사람이라면 결혼을 하과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던 태양은 잠시 헤어졌던 순간도 솔직히 전했다. 그는 "한참 월드투어 하고 한국에 있을 시간이 거의 없던 때다. 지금 생각해도 연애 경험이 없어 너무 몰랐다. 연락을 그렇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런 부분에서 답답함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러다 헤어진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은 '눈, 코, 입'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은 노래가 발표되고 연락이 왔냐는 질문에 "이 노래를 만들면서 다시 잘 만나게 됐다. 이때 제가 느낀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고 하면서 보여주니 너무 너무 좋아했다"고 민효린의 반응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06년 그룹 빅뱅의 멤버로 데뷔한 태양은 지난 2018년 배우 민효린과 결혼해 2021년 아들을 얻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