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0조 신용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개시... 금융권, 막바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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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말부터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대출을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다음달 23일부터는 금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도 진행한다.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는 '비대면-원스톱'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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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말부터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대출을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면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금융권은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 마무리 점검에 돌입했다.
26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플랫폼사와 금융결제원은 지난 24일부터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 관련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고객이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플랫폼사에서 서비스가 원활히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부터는 인프라를 통해 실제 금융사간 자금이동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점검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달 23일부터는 금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도 진행한다. 실제 비대면 대환대출 과정에서 오류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최종점검인 셈이다. 이 작업을 마친 후 다음달 말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된다.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는 '비대면-원스톱'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고객이 대환대출을 하려면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앞으로는 한 앱에서 간편하게 비대면 대환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면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사 7곳, 캐피탈사 9곳 등 53개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23개 은행·카드사, 플랫폼사 앱에서 비교 가능해진다. 전체 신용대출의 90%가 언제든 자유롭게 다른 금융사로 이동될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주담대 799조원을 포함해 1053조원에 이른다. 당장 200조원 이상의 신용대출이 이동 대상인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업권과 연내 주택담보대출의 비대면 갈아타기도 가능하도록 협의하고 있다.
대환대출이 일어났을 때 금융사들이 플랫폼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결정하는 중개수수료율은 현행 신규 대출비교 중개수수료율 수준 이하로 정해질 전망이다. 금융위가 비대면 대환대출 출시를 앞두고 플랫폼사에 중개수수료율 수준을 이처럼 결정해달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또 금융위는 플랫폼사별 중개수수료율 비교공시도 추진해 자율경쟁을 통한 수수료율 인하도 유도한다.
플랫폼사들이 금융사에 내야 하는 조회수수료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53개 금융사가 합의한 15원으로 확정됐다. 고객이 3개 금융사에서 대출을 보유했을 때 대환대출을 위해 앱에서 대출비교를 신청하면, 플랫폼사는 각 금융사에 15원씩 총 45원을 내야 한다. 소형 플랫폼사를 중심으로 15원의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한시적으로 수수료 부과 유예와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금융업권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인 만큼 비대면 대환대출이 본격 시작되면 고객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권에서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역할을 맡기로 했는데, 다른 은행들도 관련 실익을 따지고 있는 만큼 은행의 플랫폼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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