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원클럽맨’ 고준용, 12년 프로 생활 마감→코치로 새 출발→김상우 사단 합류 [MK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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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용(34)이 유니폼을 벗었다.
고준용은 기존 김상우 감독, 김태종 수석코치와 함께 코칭스태프 자격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아직은 코치라는 직함이 어색할 수 있지만, 고준용은 코치로서 첫 작업인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매의 눈으로 참가자들을 확인했다.
현역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소화한 고준용은 삼성화재 원클럽맨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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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용(34)이 유니폼을 벗었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2023 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7개 구단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옥석을 고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 코칭스태프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고준용이었다.
고준용은 기존 김상우 감독, 김태종 수석코치와 함께 코칭스태프 자격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 시즌을 맞이하는 것. 이제는 ‘선수 고준용’이 아닌 ‘코치 고준용’으로 새 배구 인생을 시작한다.
현역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소화한 고준용은 삼성화재 원클럽맨 출신이다. 인하대 졸업 후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1-12시즌부터 20경기 35점, 공격 성공률 43.75%, 리시브 효율 32.56%를 기록했다.
특히 2013-14시즌에는 석진욱의 은퇴, 여오현의 이적으로 틈이 생긴 리시브 라인에 힘을 더했다. 리시브 효율 56.46%를 기록하며 삼성화재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고준용은 프로 통산 279경기(713세트) 633점, 공격 성공률 48.35%, 리시브 효율 44.54%를 기록했다. 선수 인생 마지막 시즌이 된 2022-23시즌에는 27경기에 나서 52점, 공격 성공률 44%, 리시브 효율 28%를 기록했다.
화려한 공격을 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성실하고 팀에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이었다. 삼성화재도 고준용의 성실함을 보고 은퇴 후 코치까지 맡긴 것. 코트 안팎으로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다.
삼성화재는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창단 두 번째 최하위 수모를 맛봤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2017-18시즌이 마지막이다. 원클럽맨 출신인 고준용이 삼성화재의 영광의 시대에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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