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장경태 ‘화동 볼 입맞춤 성적 학대’ 주장에 “포르노 생각뿐인가”

국민의힘 장 청년 최고위원 페이스북서 "장 의원 탓 다른 청년 정치인 앞길 다 막히게 생겼으니 양심 있다면 국회의원 사퇴해라.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에 비하면 이 정도 막말은 별 게 아니라서 민주당은 봐주는 거냐" 비꼬기도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도 "머릿 속에 저속함만 가득"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사진 맨 뒷줄 왼쪽)이 환영 나온 화동(〃 앞에서 다섯번째 줄 왼쪽)의 볼에 입 맞추며 답례한 것을 두고 '성적 학대 행위'라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포르노 생각뿐이가"라며 비난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화동 볼에 입을 맞췄다”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 하지 않으면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화동의 볼에 입 맞추는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사진을 올리고 “화동에게 뽀뽀하는 부시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한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 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습니까”라며 “욕구불만이세요.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 수준”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장 의원 탓에 다른 청년 정치인 앞길 다 막히게 생겼으니 양심이 있다면 국회의원 사퇴하십시오”라며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에 비하면 이 정도 막말은 별 게 아니라서 (민주당은) 봐주는 겁니까”라고도 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이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선의를 겨냥해 ‘성적 학대’를 운운했다”며 “참으로 더럽고 몹쓸 짓”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쓰레기, 돈, 성 민주당’을 ‘막말, 폭언’이라고 (민주당이) 하시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머릿속엔 저속함만 가득한 민주당”이라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그리고 장경태 참으로 성스러운 물결, 성스러운 정당이다"라고 비꼬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