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반도체 제조, 中견제 아닌 공급망 투자" 尹 "첨단산업 협력 강화"

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IRA·반도체법 관련 "한국 기업에도 도움"
尹 "첨단산업 협력 강화, 우리 경쟁력 키울 것"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3.04.27. yesphoto@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도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첨단기술동맹'이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 간의 기술·첨단산업 협력 강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또 국제 분업 체계에서 높은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런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전후방 효과로 나오는 다양하고 넓은 산업 생태계 구축에서 많은 투자와 일자리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미래세대에 도전과 혁신 의지를 불러일으켜 경제와 산업이 더 번영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미국이 어떻게든 안 좋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한국 경제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다. 정말로 상당히 중요한 국가, 작은 국가 아닌 큰 국가다"라며 "첨단 과학과 AI 등 미래 좌우할 강대국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미국, 전 세계인의 자유에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04.27. yesphoto@newsis.com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제조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급망 강화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반도체를 발명해 과거 시장의 40%를 차지했지만 지난 수십년간 제조업을 해외로 내보내면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졌다"며 "다시 우리는 시장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반도체법을 통과시키고 세계의 마음 맞은 국가와 협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견제가 아니다. 공급망 강화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많은 경제 성장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한국에서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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