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은행 우려·재고 증가 속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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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경기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7달러(3.59%)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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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경기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7달러(3.59%)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당 기간 하락률은 5.66%에 달한다.
미국 중소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권에 대한 위기가 다시 재점화됐다.
은행권 위기는 유동성 축소 위험을 야기하며, 이는 결국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 1분기에 대규모 뱅크런에 시달렸다는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에 50%가량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0% 이상 떨어지고 있다.
회사가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날 원유재고는 "은행 우려가 없었더라면 대체로 매우 강세 쪽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휘발유 재고도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05만4천배럴 감소한 4억6천91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40만8천배럴 줄어든 2억2천113만6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7만7천배럴 감소한 1억1천151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70만배럴 줄어들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1.3%로 직전 주의 91.0%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1.3%를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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