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사이버 위협에 전방위 협력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핵심 기반시설 사이버안보 증진·범죄 대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간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상정한 정상 차원의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에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이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정보공유, 수집, 분석과 관련된 협력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오랜 전략적 동맹의 깊이와 견고함을 사이버공간에서도 이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며 국가안보 수호와 자유민주주의를 포함한 우리의 공통 가치들을 존중하는 비전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상호 신뢰에 기반해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사이버 적대세력 억지, 핵심 기반 시설의 사이버안보 증진, 사이버 범죄 대처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사이버공간에서 악의적인 행위자들의 활동을 차단하고 억지하기 위해 방어 및 위협 감소 수단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대응 수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나아가 자금세탁·가상자산 탈취를 포함해 사이버공간에서의 악성 활동을 탐지·억지·와해하기 위해 협력하고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정보공유를 지속하기로 했다.

더불어 사이버공간에서 지장을 주고 파괴적이며 불안정한 행위에 관여하는 무책임한 국가에게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 유엔을 포함한 국제 포럼에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는 사이버안보 전문가 교류, 교육지원 등 인력훈련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과 민간 분야 간 협력을 증진하고, 사이버안보 사고관리, 사이버 위협정보 실시간 공유 등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정부･민간･학계 간의 관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방침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