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이정표 만들까

YTN 2023. 4. 2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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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 잠시 후면 양국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전망해 보겠습니다. 한평정책연구소 왕선택 글로벌외교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에서도 많이 취재해 보셨고 워싱턴에도 계셨었잖아요. 당시에 정상회담을 하셨고 지금 들어온 속보에 따르면 회담이 종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인수회담부터 약간 딜레이가 됐어요. 그런데 지금 끝난 시각은 예정된 시간과 거의 비슷하거든요. 별 이견 없이 마무리가 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건가요?

[왕선택]

맞습니다. 확대 정상회담이 끝나는 시간이 예를 들어서 우리 지금 시간으로 1시 40분에 끝나기로 원래 예정돼 있었는데 1시 40분에 끝났다. 그러면 예정했던 시나리오대로 이행이 된 겁니다. 다만 소인수회담이 50분 정도 갔다고 들었는데 소인수회담은 대개 3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는데 그건 길어졌습니다. 아마 소인수회담에서 그동안 미진했던 문제들이 다 해결된 것 같습니다. 그 상태에서 확대정상회담에서는 특별한 이견 절충이나 이런 것 없이 그냥 쭉 진행해서 원래 끝나는 시간을 맞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냥 지금 저희들이 예견하고 있는 이렇게 나올 것이다, 지금 보고 있는 워싱턴선언에 담길 그 내용들, 그대로 담길 것으로 보시나요?

[왕선택]

이렇게 되면 99% 예상한 것대로 될 것이다, 이렇게 감히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사실 정상회담 또 한미 간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이 있고 또 예를 들어서 북미정상회담도 우리가 본 적이 있잖아요. 그거는 긴장 속에서 회담이 열리는 거였고, 그건 예상하기 어렵죠. 그랬을 때 정상회담 일정이 우호적이든 긴장관계든 예정했던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사전에 참모들이 이 정도로 공동성명을 준비했고 이 정도로 했고 다 미리 얘기했고 사전조율을 어느 정도 했지만 현장에서 최고 지도자가 판단할 때 약간 이해가 안 되다, 조금 더 설명을 해 봐라, 이런 식으로 해서 시간이 미뤄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 한미 간에 사실 하나하나 살펴볼 문제가 많기는 많은데 대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환영사 발언하고 모두발언 이런 것들을 보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서 특별히 열리는 정상회의니만큼 문제를 삼거나 그렇게 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서 협력하는 분위기로 가자. 이렇게 큰 기조를 잡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정된 일정표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겁니다. 모두발언이 있을 것이고요. 그 이후에 워싱턴선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게 될 건데 저희들이 함께 볼 겁니다. 그러면서 어떤 점을 주의깊게 들어야 하나요, 이 단어가 나왔구나, 이건 좀 뺐네, 어떤 게 있을까요?

[왕선택]

굉장히 많은 요소가 있는데 일단 양자관계에서는 지금 반도체 하고 IRA 이쪽이 문제가 돼서 바이든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전향적으로 우리 한국 기업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한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문장이 나오는지는 보고 싶습니다. 사실 쉬운 게 아닌 게 한국 기업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어요. 일본 기업이나 독일 기업이나 나머지 유럽의 많은 나라들의 기업들도 똑같은 처지입니다. 그러니까 한국 기업에게만 특혜를 줬다고 할 때는 어려움이 있고. 무엇보다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면 미국 국내 유권자의 표를 받아야 하고 지금 상황에서 유권자의 표를 받으려면 한국 대통령을 데려와서 미국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내가 기여했다라고 선전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줬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히 부탁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정에서 한국 기업에 대해서 배려를 할 텐데 오늘은 가능하면 얘기를 안 하면 좋겠다. 그리고 발표에서도 가능한 빼주시면 좋겠다. 나중에 반드시 배려하겠다. 이 정도의 분위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충분히 이해는 가요. 왜냐하면 지금 제가 말씀드린 이 맥락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겨야 하잖아요. 그런 분하고 대화를 하는데 그런 분이 부탁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안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IRA와 반도체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으셔야 합니다 하면 회담이 깨지겠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말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아무 말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앵커]

이게 나오나 안 나오나도 봐야겠군요.

[왕선택]

그게 문제고요. 또 하나는 도감청 문제가 있겠죠. 아무래도 도감청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신뢰를 흔들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이미 입장을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이것은 주권이 침해된 문제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국민 중에 불만이 있는 분도 계시고 이것이 신뢰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범위 내에서라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항의를 하고 재발 방지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그것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얘기할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그 문제가 의제에 안 오를 것이다 이렇게 얘기도 했잖아요.

[왕선택]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의제에 안 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제가 볼 때는 이거는 빼기 어려운 건데 진짜로 뺐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양자 차원에서 그게 문제가 될 것 같고 한반도 차원으로 좀 더 올라가면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이죠. 확장억제 문제입니다. 이것은 별도의 공동문서가 나온다고 하죠. 워싱턴선언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과연 미국이 북한이 우리를 핵으로 공격할 때 미국이 핵으로 보복할 것인가.

[앵커]

이게 문구로 담기느냐.

[왕선택]

담기느냐가 관심사인데 99.99%는 그런 문장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핵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책의 큰 목표고 핵무기 비확산이라고 하는 것이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서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그런데 핵에는 핵으로 보복하겠다라고 말을 했을 때 그러면 미국의 동맹국이 아닌 모든 나라는 핵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질서가 흐트러지겠죠. 그런 상황보다는 그런 상황을 안 만드는 게 좋은 것이고. 그러나 한국에서 북핵 때문에 우려감과 불안감이 있으니까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해서 도와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문장을 만들어내겠죠. 그러나 직접적인 표현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이것을 별도의 공동문서를 만드는 것 자체가 확장억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핵무기까지도 사용하는 보복 공격을 해 줄 수 있다는 신뢰를 높이는 장치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문구를 썼는지 이 부분도 관심일 것 같은데요.

[왕선택]

그렇죠. 그런 부분이 관심사이고 또 하나의 관심사는 그 문건에 핵무장 관련한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에 대해서 한국 대통령이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는 약속이 들어갈 거라고 예상이 돼 있습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문장인지 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도 국내 여론하고 또 상충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굳이 그런 말을 빼면 되는데 굳이 그런 말을 넣을 필요가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어서 그 문장을 어떻게 정리했는지 좀 궁금하게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또 있습니다. 동북아 차원에서 볼 수 있고 또 글로벌 차원에서도 볼 수가 있는데 동북아 차원에서는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3국 협력, 그리고 미중 견제 차원에서 한미일 간의 협력 범위, 내용, 군사 협력의 내용 이런 것들이 주요 관심사데.

[앵커]

군사 협력까지도 얘기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왕선택]

군사협력이라는 게 가능한 게 정보 협력을 하겠다고 이미 말을한 게 있어요.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해서 정보공유를 하겠다, 한일 간에 정보공유를 하겠다. 한국하고 미국은 실시간으로 지금 공유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정보를 일본하고도 실시간 공유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하고 또 일본도 공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것을 3자 간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도 군사 협력의 범위에 넣을 수 있다면 아마도 그 부분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강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일 3국 협력, 더 나아가서 한미일 3국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서 과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까지만 얘기할 건지, 군사협력까지 얘기할 건지도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중국과 대만에 대한 문제에서 대만에 대해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대만해협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한다라는 문구가 들어간다면 중국이 아주 싫어할 것입니다.

[앵커]

그 표현 때문에 저번에 또...

[왕선택]

그런 부분이 과연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그 부분이 약간 모호하게 처리할 것인지 이 부분도 봐야겠고요. 글로벌 차원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미국이 직접적으로 요청을 하는 문구가 들어갈지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또 무기 지원을 한다, 안 한다 이런 얘기가 들어갈지 아니면 그것이 추상적이 표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민주주의 진영 연대에 동참한다든가 이런 부분이 좀 모호하게 처리될지 이런 것들이 관심사가 되고. 마지막으로는 미중 간의 문제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안이 사실 더 큰 문제입니다,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에는.

[앵커]

반도체라든지.

[왕선택]

그렇죠. 아까 우리 한미 양자 관계에서 반도체 문제, 전기자동차 문제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글로벌 차원에서 공급망 재편하고 또 직결이 돼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중국과의 교역이라든가 거래 문제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가 문제가 되는 게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같이 노력하는 글로벌 동맹으로서 대한민국과 미국의 동맹이 격상된다. 이거를 지금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데 그런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을 어떻게 우회할 것인지 이런 부분이 공동성명에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지금 말씀드린 이런 정도가 헤드라인에 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리해 주신 거 정말 많은데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셨으면 좋겠고. 말씀하신 대로 지금 동북아 문제, 거기에서도 군사협력 문제라든지 중국과 대만의 얘기들, 이런 것이 나오면 중국의 반응도 상당히 궁금한 부분도 있습니다.

[왕선택]

지금 어느 정도 예고가 된 것도 있고 시사를 한 부분도 있습니다. 강력한 반발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었죠.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질문했더니 중국과 대만, 대만해협의 문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 말은 미국이 그동안 몇 년 동안 중국을 비판할 때 쓰는 그 문장 그대로 따온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장은 앞의 주어가 중국이라는 부분이 없지만 있다라고 볼 수 있는 문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어떻게 보면 감히 이웃나라 대통령에게 모욕적인 논평을 한 이유가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굉장히 격렬하게 반대한 그 문장이 들어갔을 경우에 중국이 예고한 대로 불장난을 하면 타죽는다라는 수준의 비난 발언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행동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예상을 해야 하고요.

그런데 또 다른 그림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가 수요일날 오전 10시쯤에 출고가 됐어요, 공개가 됐죠. 만약에 중국이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 그런 원칙을 가지고 있고 윤 대통령의 발언이 용납할 수 없는 말이었다면 그날 오후에 비판이 나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다음 날 오후 4시에 외교부 대변인 비난이 나왔습니다. 그 말은 하루 이상 고민했다는 말입니다. 대통령 발언에 정면으로 비난하는 대변인 논평을 할지 안 할지. 그 말은 고민했다는 것은 안 할 수도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은 한중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이고 한중관계를 공식적으로 분리하는 쪽으로 적대관계로 돌렸을 때 중국도 힘들기 때문에 자제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그런 부분을 고민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의 문제는 그 일이 있기 한 열흘 전에 시진핑 주석이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을 찾아간 사실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을 찾아가는 건 큰 일정입니다. 왜 한국 기업을 그 시점에 찾아갔을까.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이 잘 운영이 되려면 중국을 의식하면서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 취지로 신호를 보낸 것이다라고 우리가 해석을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그렇지만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발언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준 것이고 그거를 용납할 수 없다고 미국이 신호를 준 것입니다. 여기서 중국의 두 가지 계산이 있는 것입니다. 한국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참아야 하지만 선을 넘는다는 것은 안 하면 좋겠다고 지금 설득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도 고민해야 하는 대목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이 한국이 선을 넘으면 사드 파문 때처럼 때리면 되겠지라고 하지만 중국 사정이 그렇게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이 또 민주주의 진영으로 해서 중국을 고립시키고 있기 때문에 한국마저 완전히 일본처럼 미국 편을 든다면 중국이 힘들 것입니다. 그것보다는 어렵지만 한국은 중국과도 소통과 협력을 하는 관계로 남아주기를 바라겠죠. 그런 차원에서 중국도 아마 지금 긴장된 심정으로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뒤 이제 한 10분 정도 뒤면 이제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각국의 눈이 이곳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워싱턴 선언 이후에 국제정세가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참 많기 때문인데요. 지금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은 소인수회담 직전에 있었던 모두발언 정도입니다. 다시 한 번 이 내용을 듣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계속 전해 드렸지만 발표 직전에 다시 한 번 듣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저희가 지금 보내드린 그 녹취 내용들 몇 번 전해 드렸는데요. 다시 한 번 짧게 정리를 해 보면 미국 측에서 보는 시각과 우리 측에서 보는 시각이 조금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미국 측에서는 한국에서의 동북아에 대한 역할, 미국과 함께 어떤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 한국이 필요한 것 같고요. 한국에서는 핵문제라든지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 측을 바라보는 것에서 미국을 의식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사이에서의 모두발언, 평범하게 들리는 이야기지만 분명히 온도차가 있는 게 느껴졌거든요.

[왕선택]

차이가 있죠. 차이가 있고 원하는 것도 다르고요. 그런데 모든 현안에서 한미의 입장이 사실 조금씩 다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양자관계에서 통상이 중요한데 반도체 문제라든가 IRA 문제에서는 우리가 미국에 대해서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 기업에 대해서 이렇게 불이익을 주면 안 되는데 왜 이러느냐. 불이익을 주는 부분을 해소해 달라라고 요청을 하는데 미국은 그거 곤란하다, 이게 법률이 이미 돼 있고 한국과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많은데 어떻게 한국만 빼서 할 수도 없고 나중에 다시 한 번 얘기하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지금 방어하는 입장이 되고요. 확장억제 쪽은 사실은 이해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거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확장억제를 더 강화해서 미국이 좀 더 강경하게 대응을 해 준다면 좋겠다, 이런 입장이고 미국은 거기에 대해서 그건 해 줄 수 있다 이건데 오히려 확장억제 이슈에서는 또 다른 게 문제가 됩니다.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이라는 문제가 사실은 미국에게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골치아픈 부분,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는데 골치아픈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에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핵무장도라는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한국의 대통령 입에서 나왔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화들짝 놀라서 이거 혹시 한국이 저런 쪽으로 장기적으로 가려는 게 아닌가,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번 공동성명이라든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확실히 불식하고 핵무장 얘기는 다시는 안 한다. 그리고 확장억제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면서 또 미국은 거기에 대해서 확실하게 확고하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이해가 어느 정도는 일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북아 현안에서도 이해가 어느 정도는 일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을 하겠다고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그동안의 모순이 해결된 겁니다. 그래서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한미일 협력은 가능해지는 것이고 심지어 부분적이지만 군사협력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이 원하던 것입니다. 그런 것을 한국 대통령이 결단했기 때문에 모순이 상당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환담의 모두발언에서 감사하다는 말까지 미리 해버린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모순이 없는데 다만 대만 문제에 있어서 표현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서도 우리는 안 하면 좋겠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의 평화를 함께 지키는 글로벌 동맹이라고 여러 번 얘기하셨는데 또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또 아마 비공식적으로 얘기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행동으로, 행동하는 동맹이니까 행동을 보여주시라 이렇게 얘기했을 가능성이 있고.

[앵커]

그런데 아까 워싱턴선언 관련해서 브리핑을 하면서 그 관계자가 인도주의적인 차원 이상의 그런 걸 기대한다고 했잖아요. 그게 반영이 될까요?

[왕선택]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조건절로 얘기하신 거잖아요. 인도주의적이고 재정적인 지원이 있는데 그런 것을 현재 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민간인 학살을 한다거나 대량 학살을 한다거나 국제법을 위반하게 된다면 인도주의적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안 되겠다라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기본 입장입니다. 그것으로 정리가 됐기 때문에 인도주의적인 지원 이상의 뭘 가느냐고 질문하면 현장의 상황을 봐야 하는 거죠.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을 했는지. 그걸 봐야 하는데 그 부분은 명확하지 않은데 사실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세 가지 항목을 다 어긴 게 시민단체라든가 국제평화 이쪽 민간단체에서는 다 고발이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민간인 학살 했죠. 대량학살이라고 부를 만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제법 위반, 당연히 많이 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 그걸 조건절로 내걸은 상태에서 말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국 정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는 아마 그냥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하고 앞으로 상황 변화가 없으면 그냥 무기 지원을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2시 10분 정도에는 공동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조금씩 딜레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현장 분위기가 들어오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는데 지금 회담은 종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아직 공동기자회견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거든요. 어떤 상황을 유추할 수 있을까요?

[왕선택]

과거에 보면 정상회담 끝나고서 15분 이내에 공동기자회견을 준비한다는 것은 KTX 수준이라고 봐야 하고요. 그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게 다양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상회담에서 준비하는 건 문구 자체거든요. 그럼 그걸 가지고 워드로 쳐야 합니다. 그다음에 인쇄를 해야 합니다. 인쇄가 정확하게 격식에 맞아야 합니다. 그거를 배포하는 게 다 이루어져야 하고요. 이러는 과정이 예를 들어서 프린터 잉크가 갑자기 나간다든가 누군가가 뭘 잘못 써서 다시 타이핑을 해야 한다든가 이런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상회담이 끝났다라는 건 문구 협의는 끝났다는 얘기인데 그 뒤의 기술적인 것은 15분 안에 처리하기는 어려워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2시 반 정도에는 공동기자회견이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발언이 양측에서 있을 것이고요. 미국 대통령이 먼저 시작하겠죠? 누구 먼저 하나요?

[왕선택]

당연히 호스트가 먼저 하겠죠.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인은 바이든 대통령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때는 양보를 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배려도 할 수 있지만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아무래도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환영하는 그런 말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모두발언 양측에서 하게 되고 그리고 나서 질문을 받게 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모두발언하는 과정 속에서도 어떤 얘기를 하는지 캐치를 해야 하는 것이고.

[왕선택]

모두발언은 이미 합의한 공동성명과 기타 문건을 반영해서 또 요약본으로 모두발언을 하게 되는데 이거는 공동성명하고 다른 부분이 있어서 현장에 나간 기자들은 사실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공동성명이 지금 아직 사전에 어느 정도 배포가 됐지만.

[앵커]

공동성명은 그냥 읽잖아요, 각국의 언어로.

[왕선택]

그래서 그 부분을 혹시 달라진 게 있는지 확인하고 대통령실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어느 부분이 바뀌었는지 몰라요. 읽어야 하고. 그 와중에 모두발언은 또 미리 예고가 안 됐을 거니까 그 부분은 현장에서 들어야 하고요. 그러면서 또 속보는 계속 날려야 하고요. 현장에 나간 기자들은 지금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이슈로 돌아와서 의제 중에서도 확장억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여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확장억제 얘기에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한미가 어느 정도 이것은 이견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말씀해 주셨는데.

[왕선택]

큰 문제가 풀렸습니다. 핵무장 문제가 풀렸기 때문에 확장억제에 대해서는 양자가 협조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됐습니다.

[앵커]

핵심은 그러니까 지금 NCG, 그러니까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과 그리고 핵잠수함을 정례적으로 전개한다는 것, 또 어떤 게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하고 이건 도대체 강한 조치인 건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왕선택]

결론적으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 제공한다는 확장억제는 지금까지 한 20년 가까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동안에 매번 이게 격상되어 왔기 때문에 이 표현이라든가 장치라든가 제도라든가 기구라든가 더 이상 격상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북한 핵 위협이 최근 지난해부터 고도화된 게 사실이고 위협이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국민들의 불안이 또 새롭게 커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불안감과 우려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장치 그런 게 필요하죠. 그런 차원에서 NCG라고 하는 새로운 기구를 만든 겁니다. 뭔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미국이 확장억제를 준다고 하는데 그것을 믿고 불안감을 달랠 수 있으니까요. SSBN, 탄도미사일 탑재 핵추진잠수함을 줄여서 SSBN이라고 부릅니다. SSBN에는 탄도미사일 중에서도 핵탄두가 실려 있기 때문에 위협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확장억제를 반드시 실행하겠다라는 미국의 약속을 믿어달라라는 그런 취지로 이걸 보여주는 겁니다. 이걸 보여줄 정도로 내 마음이 진심이니까 믿어달라. 그런데 사실은 군사 기술적으로 보면 SSBN은 굳이 한반도에 들어올 필요는 없습니다. SSBN은 오하이오급의 대표적인 기종인데 그 오하오이급에서 사용하는 미사일이 트라이던트2 D5라는 기종인데 사거리가 1만 2000km입니다. 한반도 동해로 들어와서 1000km 이내 해역에서 너무 좁겠죠. 서북태평양 어디에선가 괌도 좋고.

[앵커]

사정권 안에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왕선택]

이 오하이오급 핵추진잠수함은 미국 근처에 있어도 사정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속도가 마하 20이 넘습니다. 마하 20이 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앞에서 쏘면 북한 정도 되는 거리는 30분 안에 들어옵니다. 25분 정도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동해나 남해 쪽으로 올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는 것은 불안하니까 미국이 확장억제를 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그냥 쇼라고 봐야겠습니다. 보여주기라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군사적인 가치보다는 상징적인.

[왕선택]

상징적인 거죠. 한국 국민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상징이고 실질적으로는 그런 것보다는 F-22 전투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위협적인 것이고요. 무인 공격기들, 리퍼 같은 종류의 무인 공격기들은 매우 위협적이죠.

[앵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부분도 여쭤보고 싶어요. 결국에는 핵 사용 결정권은 변함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뭐가 달라진 거냐, 우리의 의견이 정말 전달되는 것이냐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는데요.

[왕선택]

의견이 전달되는 통로로써는 그래도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는 SSBN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NCG에 대해서 조금 말씀을 덜 드렸는데 NCG는 핵무기 협의기구, 협의체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미국과 나토에서 운영하고 있는 NPG, 핵무기기획 그룹. 이것을 본따서 만든 겁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그동안 나토식 핵공유 정도는 가져와야 되는 게 아니냐. 그런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나토의 핵 공유에서 사용하는 그 제도를 한미관계에도 도입하니까 나토식 핵공유와 유사한 제도와 장치가 마련이 됐다라고 설명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NCG가 새로 출범을 하게 되겠지만 NCG는 한미 핵무기 협의체인데 한미 간에 이미 확장억제 전략을 위한 협의체가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확장억제와 관련한 모든 전략전술 수단에 대한 기획, 실행, 정보 공유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달라지지 않는데 유럽에 나토에 있는 그 NPG에 필적하는 그런 기구가 한국과 미국 사이에도 있다. 이거는 나토보다 더 우수하다. 왜냐, NPG는 나토 국가가 많으니까 거기에는 핵무기가 배치된 나라가 있거든요. 또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도 있고요. 핵무기가 배치된 나라가 5개 이상이니까 그 5개 이상과 협의를 해야 하니까 힘들겠죠, 다자회의니까. 그런데 한국과 미국은 양자관계잖아요. 똑같이 회의를 해도 우리는 빨리 할 수 있겠죠. 또 굉장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죠.

[앵커]

그래서 더 진보된 것이다.

[왕선택]

그렇죠. 진보된 것이다 이렇게 설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건 사실이죠. 6개 나라, 7개 나라, 8개 나라가 핵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또 합의를 보려면 시간이 걸리죠. 많은 결정권자가 많으니까. 그런데 한국과 미국 두 나라만 결정하면 되니까 의사결정은 분명히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핵을 사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문제는 오로지 미국 대통령의 몫이고 미국 안에서 그 누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크게 결정적으로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소인수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들려드리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카메라 버전이 있는데요. 이게 더 정확하게 담긴 버전을 지금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회담 시작 전에 양국 정상, 짧게 모두발언을 했었죠.

[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전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동맹으로 가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거라고 말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나의 친구이신 대통령님, 70-년 동맹을 오늘 함께 축하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아이젠 하워 대통령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자유 세계의 한 나라의 안보는 파트너들의 안보에 달려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동맹은 우리 앞에 닥친 어떤 도전도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파트너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은 인태지역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역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동맹 인태지역 뿐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 방어하는 곳에서 볼 수 있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에서 볼 수 있고,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서 민주주의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크라를 도와주는 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우리의 동맹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는 와중에 동맹의 협력이 더욱 배가 되는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으로 인해서 경제 협력도 더욱 증강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투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미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태양열 또 반도체 모든 것을 통해 미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이는 3자 파트너십 강화시키고 엄청난 영향 가져올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함께할 여러가지 논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 / 대한민국 대통령 : 바이든 대통령께서 따뜻하게 환대해줘서 감사합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건국의 아버지들이 만든 헌법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이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회담을 갖게 돼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곳 오벌 오피스에서 대한민국에 관한 많은 중요한 결정도 이뤄졌을 것입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 있게 된 것도 그러한 역사와 과정의 결과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70년 간 한미동맹 걸어온 발자취는 앞선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현명하고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쟁 폐허 속에서 국제적 위상 가진 국가로 성장 했으며 한미동맹은 한반도 뿐 아니라 글로벌 평화 안정 핵심 축 됐습니다. 한미 동맹은 자유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 동맹입니다.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계약 관계가 아닙니다.가치에 기반해서 영원히 지속되는 동맹입니다. 생각이 다른 어떤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충분히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회복력 강한 동맹입니다. 이런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겁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또 공급망의 분절과 교란 식량과 에너지 안보 문제 등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이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습니다. 가치 동맹인 한미 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은 한미 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동맹으로 재 출발하는 역사적 이정표 될 것입니다.]

[앵커]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소인수회담 모두발언 듣고 오셨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까지 안보 이슈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잖아요. 안보도 중요하지만 사실 경제도 핵심 의제인데 윤 대통령이 첫 일정부터 넷플릭스 투자 유치를 했고 또 둘째 날 일정에서도 총 59억 달러 투자 유치를 받아냈다고 하죠. 어떻게 평가하세요?

[왕선택]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정을 계기로 해서 기업인들의 투자 활동, 교역 활동, 아니면 투자 유치 활동 이런 것들을 도와주고 또 때로는 선도할 수도 있고요. 그런 것은 좋은 겁니다. 예전부터 다들 정상들이 하던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런 실적을 발표하는 것도 충분히 저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다만 여기서 냉정하게 볼 부분은 정상회담 이전에 각 기업들 또 각 정부 조직들 간에 하던 게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정상회담이라는 일정이 잡혔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서 또 재조정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도움을 받는 그런 부분이 있고. 다만 정상회담이라는 계기에 그런 예를 들어서 1조 원짜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이 도와줘서 어려웠었는데 됐다, 이런 거는 또 가능합니다. 그런 건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기여에 대해서 폄하할 건 조금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기업인들이 하는 겁니다. 기업인들이 하는 것이고 과학기술이 하는 것이고 정부의 각각의 일꾼들이 하는 것이라서 그런 부분들은 분리해서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인들이 어쨌든 주체가 돼야 하는 것이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정부가 나서는 건데 무역장벽 이 부분에 대해서 나설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문제가 반도체 그리고 배터리, 전기차 이 부분인데 그것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어요. 이게 얼마나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이게 세계 경제 질서에 있어서도 경제안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처럼 분명히 어떤 안보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사실 아니겠습니까?

[왕선택]

물음표가 거기에 있는 거죠. 경제안보가 최근에 문제가 된 것이 미중 전략 경쟁이라는 상황. 미국이 중국을 혼내주려고 해 보니까 생각처럼 안 되는 거예요, 이게. 그리고 그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졌는데 거기서 갑자기 교역이라든가 유통이 정지가 되는데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중에 상당수가 안보와 관련 있는 거예요.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그동안 중국하고 국제 분업 관계에서 미국하고 중국하고 협조관계였거든요. 2001년도에 중국이 WTO에 가입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돼서 미국하고 중국은 그야말로 철저한 협력국가였습니다. 미국에서 기술을 만들어서 고급 기술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대만을 통해서 제조라든가 이걸 하고 그것보다 한 단계 더 낮은 초급 기술의 물건들은 중국에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어떤 때는 우리가 중국에 공급하고 어떤 때는 중국이 또 우리한테 공급하고 이런 국제 분업이 활발하게 한 20년 정도 이루어지는 와중에 미중 전략 경쟁이 생기면서 그동안 상호 의존이 많은 상황에서 이게 미국이 이게 중국이 큰일났구나, 중국하고 이런 식으로 협력하다가 나중에는 꼼짝도 못하겠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경제와 안보를 연결시켜서 군사안보의 결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자유로운 시장에 맡길 수가 없다, 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으로 바꾼 거거든요. 바꿨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그러면 미국이 한국이 가지고 있는 고급, 한국이나 일본이나 대만이 가지고 있는 고급 제조시설을 금방 미국이 스스로 만들 수 있겠는가. 아니면 중국이 가지고 있는 중저가 생산제조품을 미국이 만들 수 있겠는가 그게 안 되는 거예요. 미국이 노동자의 임금 자체가 한국보다도 훨씬 높고 중국보다는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높고 임금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이게 물건을 유통하거나 생산하거나 유통망 자체가 형성이 안 돼 있는 거예요. 이런 것들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서 지금 생각보다 되고 있지는 않은데 어쨌거나 미중 전략 경쟁 과정에서 그리고 코로나19 과정에서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새롭게 보이면서 정부가 개입을 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개입하는 게 정당한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앵커]

오늘 이 정상회담의 결과가 조금 그 지형에서 분명하게 선명하게 드러날 부분이 있을까요?

[왕선택]

어려울 겁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부분이 있는데 이번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다음 날부터 일정이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온통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멋있게 재선에 도움이 되는 일정을 하는 것이고 발언을 하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도 거기에 주목해서 뉴스를 취급할 겁니다.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 대해서 반도체 문제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문제에 대해서 한국 기업에 대해서 특혜를 주는 내용을 발표를 하게 된다면 미국 유권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 유권자들한테 약속한 게 있어요. 미국인의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는 데 노력을 하겠다. 그런 것이 외교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자기가 철저히 감독하고 관리하겠다. 그렇게 했으면 한미정상회담을 하더라도 한국 대통령을 불러서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반도체와 배터리 부분에 대한 투자를 받아냈다.

[앵커]

그걸 강조하고 싶겠군요.

[왕선택]

그렇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투자를 받아냈고 삼성과 SK, LG 이런 대기업들이 투자를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추가 투자를 했다라고 홍보하는 게 더 좋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부분은 아마도 정상회담 과정에서 이런 얘기가 오가면서이 부분은 최소한 적게 하면 좋겠다. 아니면 아예 얘기를 안 하면 좋겠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정치적으로 견디기 어렵겠죠. 지금 모두의 관심이 그거잖아요. 반도체하고 전기자동차. 현대가 그래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잘 팔아야 그래야 거기에 달린 하청기업도 있고 또 현대는 우리나라 국가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한국 사람 모두가 외국에만 나가면 현대차, 삼성 다 좋아하게 되어 있어요. 다 애국자가 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과를 내야 하는데 지금 바이든 대통령과 입장이 충돌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한 30초 뒤에는 예정대로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저희가 현장의 모습들을 그대로 생중계해 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저 자리에 나타나서 모두발언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담길지 그리고 각국의 기자들이 어떤 질문을 할지도 상당히 궁금해요. 아무래도 우리 쪽에서는 확장억제에 관한 질문들이 나올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IRA법이라든지 미국 측에서는 또 반대로 어떤 것들을 받아냈느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도 있고요.

[왕선택]

그럴 수도 있죠. 한국으로부터 얼마나 투자를 받았는가 이런 것을 할 수 있을 텐데 놀랍게도 해당 국가, 지금 이 상황에서는 미국 기자가 되겠죠. 미국 기자들은 미국 국내 정치에 관심이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이 없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상관이 없는. 예를 들어서 공화당 하원 의장이 최근에 한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또 엊그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는데 건강이 받쳐줄 수 있겠느냐. 후원자들 그룹의 성정은 어떠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렇잖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 특별한 나라 이름 댈 것 없이 다른 나라 정상이 왔어요. 정상회담 하고 기자회견 해요. 거기에서 2명씩 기회를 줘요. 한국 기자 2명, 미국 기자 2명. 질문 기회를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 최대의 관심사가 한일관계 개선 이런 건데 그것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까? 아니면 그 회담 자체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까? 한일관계에 대해서 묻겠죠. 우리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미국도 그런데 사실 어떻게 보면 그건 외교적으로 상식적으로는 결례죠. 결례인데 기자들이 또 자기 독자나 시청자를 더 의식하다 보니 그런 일이 종종 있고 오늘도 그럴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엊그제 대선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국 국내 정치 차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선언한 게 자신있냐, 이런 식의 질문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건강에 대한 것도 여쭤볼 수 있고.

[왕선택]

건강 문제가 최대의 변수가 되겠죠.

[앵커]

지금 나이가 많기 때문에.

[왕선택]

네, 1942년생이라서 여든두 살, 여든세 살에 해당하시니까 지금 내년이면 이제 1살 더 드시고 그 뒤로 4년을 대통령을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80대 중후반에서 대통령을 하시는데 건강이 걱정이 되겠죠.

[앵커]

아직 두 정상의 모습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 시각 워싱턴 백악관의 모습을 저희가 지금 카메라로 담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조금 이동은 있었습니다. 조금 관계자들이 이동하는 모습들은 보이는데 아직 두 정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곳으로 걸어나와서 잠시 뒤에 발표가 이뤄질 것이고 각자 모두발언 이후에 한미 공동기자회견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의 흐름상으로는 큰 이변 없이 그동안 있었던 의제에 대해서 다룬 내용들, 저희들이 지금까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움직이는, 조금씩 관계자들이 이동하는 모습들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고요. 지금 현장에는 직원들이라든지 기자들, 대부분 기자들이 앉아있는 거죠.

[왕선택]

기자들과 수행원들이. 그런데 기자들은 백악관 행사에는 소수가 들어가서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요. 아직은 정상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죠. 미국과 한일관계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나왔던 뉴스만 말씀을 드리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는 지금 수출규제 같은 것들에 대해서 해결을 한 부분인데 일본은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도 상황을 보겠다라는 거예요. 미국 측에서 이거 어떤 대응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왕선택]

이것이 자금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 카드가 많지는 않을 겁니다. 남의 나라에 간섭하는 거잖아요. 내정 간섭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아마 작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미 소통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이 초기단계에서 3월 초에 설명한 내용이 있어요. 화이트리스트는 일본의 국내 절차상 금방 안 된다. 그러나 최대한 빨리 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미 예고를 했습니다. 사실 그런 태도도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나쁩니다. 왜냐하면 정치적으로라도 총리가 좀 더 적극적인 발언을 할 수도 있어요. 화이트리스트는 절차에 따라서 하겠지만 즉각적으로 푸는 것을 정부 방침으로 한다. 그 푸는 것을 위해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한다, 이 정도로 해 주면 좋은데 그런 말도 없이 그냥 비공개 설명으로 마쳤다고 하니 일본이 협조하는 태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국무위원들인가요, 움직이는 모습들이 멀리 보이는데 아마도 확대회담에 참석했던 각료들이 이동을 하는 것으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화면이 크지 않기 때문에 확인하지는 못하는데 곧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카메라도 조금씩 움직이면서 촬영을 하는 것들이 확인되고요.

[앵커]

아직은 양국 정상이 도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요. 우선 양국 취재진이 자리를 메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취재진과 수행원들. 현장에서는 사진촬영도 이뤄지는 것 같고요. 지금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동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확대회담을 모두 마치고 각 양측에서 주어진 일정들을 소화한 뒤에 이제 한미 공동기자회견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에 이어지는 대로 저희가 발표되는 대로 저희는 이 내용도 저희가 통역과 함께 현장에서 생중계해드릴 예정입니다. 조금 전에 정리를 해 주셨지만 짧게 한번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떤 관전 포인트, 어떤 것들을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안 담긴 내용들은 어떤 것이 있는 것인지, 단순히 나오는 것들 말고 이 내용이 담겼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까지 정리해 주시죠.

[왕선택]

양자관계 측면에서 본다면 반도체 IRA가 우리 국민의 관심사입니다. 그 부분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처리가 될지.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 말자라는 얘기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까지 할지. 왜냐하면 우리 국민의 요구도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하지 말자고 하고 아마 중간쯤 절충된 얼버무리는 정도로 할 가능성이 많고요.

[앵커]

이 정도면 어떨까요? 그냥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왕선택]

그 정도일 겁니다. 그 정도 이상을 하기도 어렵고. 왜냐하면 우리 국민에 대한 예의로 볼 때 그 말을 뺄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불러서 쉽게 말해서 시쳇말로 벗겨먹었다, 이렇게 해야 미국 유권자에게 도움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 한국 대통령이 와서 바이든 대통령한테 양보를 받아냈다 이러면 이거 어렵잖아요. 그래서 최대치가 협의. 그 정도.

[앵커]

협의를 하기로 했다 정도.

[왕선택]

그 정도가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도감청 문제가 있습니다. 도감청 문제는 안 한다고 했는데 우리 국민에게는 부담이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런. 저거는 사실 미국에서는 한국이 화낼 일이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오히려 한국이 우리 문제삼지 않아요, 이런 분위기인데. 한미정상회담, 바이든 대통령이 좋을지 몰라도 우리 국민에게는 안 좋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민할 대목인데 지금까지는 문제삼지 않겠다라는 태도를 보였는데 실제로 문제삼지 않을지. 또 혹시 기자의 질문이 나올지 이런 것도 우리가 봐야 하고.

그다음에 한반도 맥락에서 확장억제에 대한 부분인데 확장억제에 대한 부분에서 핵무장 부분과 관련해서 과연 핵무장을 안 하겠다라는 정도로 아주 강렬하게 얘기를 할지 아니면 확장억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 정도에 거의 준한 그 정도의 발언이 나올지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바이든 대통령 발언 중에서는 북한이 핵으로 공격하면 미국은 핵으로 공격하겠다, 보복하겠다 정도의 강력한 발언이 나올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 말은 못합니다, 확실히. 미국이 원하는 게 핵 없는 세상, 바이든 정부가 원하는 겁니다. 트럼프 정부가 원하는 건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원하는 건 핵 없는 세상이 맞다라고 하고 핵을 계속해서 감축시키는 노력을 하는 게 맞다. 그런 차원에서 핵 보유 국가가 나머지 국가에게 핵과 관련한 위협을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을 해놨는데 핵으로 보복하겠다고 하면 위협하는 거로 들릴 수가 있겠죠. 그런 차원에서 그 말, 직접적인 표현은 없을 것이고 다만 그런 느낌이 나올 수 있는 문장을 하는지 그건 보고 싶은 대목이고.

동북아 차원에서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문제는 분명히 말이 나올 겁니다. 얘기가 나올 것이고. 어떻게 보면 한미 정상 두 정상이 다 한쪽은 결단을 내렸다고 축하하고 있고 감사하고 있고 나름대로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 부분은 분명히 들어갈 것이고요. 또 하나는 동북아 이슈에서 타이완 문제가 있는데 과연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용어가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이것은 공동성명에는 들어가고 또 모두발언에서는 빠질 수 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이 직접 말하는 것하고 공동성명의 지나가는 문장하고는 또 느낌이 다릅니다, 중국에 주는 메시지가. 그래서 그 부분은 지켜봐야 할 텐데 대만 문제에 대해서 대만해협을 비롯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 그러면 이거는 무난한 겁니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다른 기존의 문서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대만해협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라는 정도의 문장이 들어가면 그거는 미국이 항상 하던 얘기인데 그래서 중국은 거기에 대해서는 이제 다 대비가 되어 있고 특별히 화를 내지는 않을 텐데 정해진 화를 내겠죠. 그런데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거기에 동조하는 상황이라면 격렬하게 화를 낼 겁니다, 중국이. 그렇게 되면 한중관계가 중대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도 그렇게 하기에는 다른 어려움이 있어서 그 뒤에 또 봐야 할 게 있고요.

[앵커]

그 다른 어려움이라고 하면 어떤 부분일까요?

[왕선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외교 문제도 있고 통상 문제도 있는데 외교 문제에서 한국이 미국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중국이 고립이 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을 압박하고 있잖아요. 압박하고 있는데 한국은 중국과의 교류와 소통을 계속하고 있는, 그러니까 중국에서 볼 때 회색국가란 말이죠. 그러면 한국이 지금처럼 있는 게 좋은데 중국이 한국을 사드 파문 때처럼 또 한방 더 때리면 그러면 한국도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이제는. 한국 국민 중에 중국을 싫어한다는 여론이 획기적으로 높아졌거든요, 지금. 제일 싫어하는 국가가 또 중국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니까 중국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겁니다. 외교적으로 한국이 밉지만 때리기는 어렵다, 외교적으로. 그것보다는 미워도 같이 있는 게 낫죠. 그다음에 통상적으로도 한국과 협력을 하는 게 거의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을 때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고 있는데 한국은 그래도 중국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많고 한국 국민의 기본적인 정서고 그거는 한국의 지정학적으로 주어진 특성에 해당하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 한번 화났다고 사드 파문처럼 그걸 또 하면 그것도 무너집니다. 사실 중국이 그런 식으로 고립된다면 중국의 경제 발전이나 기술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혼자서 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의 도움, 일본의 도움, 한국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중국도. 한국이라도 남아있는 게 좋죠. 그런 차원에서 고민을 한다는 건데 그런 고민을 하더라도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깬다라는 문장에 동의한다면 격렬하게 항의할 것으로 예상되죠.

[앵커]

표현이 나오는지 잘 봐야겠네요.

[왕선택]

그렇죠. 그것도 모두발언에 들어갈지 공동성명에 들어갈지 다 빠질지 봐야 합니다.

[앵커]

미중 간에 저희가 방송 전에도 질문을 드렸는데 사실 전략적 모호성을 취해 왔던 게 지금까지 정부의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분명하게 우리가 미국의 안보 그림에 함께한다라는 것이 분명해진다면 중국 측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안보지형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 아닙니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왕선택]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할 수 있는데 미국과 중국 사이 관계 속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다라고 하는 게 대다수 의견입니다.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모호하게 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은 언제나 한미동맹 편이었습니다.

[앵커]

이제 공동기자회견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공동기자회견을 듣고 또 분석하고 다음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정상의 모습이 지금 화면에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통역이 있고요. 바로바로 저희가 동시통역으로 함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으로 함께하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몇 번 만났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우정이 더욱더 깊어지면서 양국 국민들에게 모두 혜택이 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양국은 그동안 많은 성공을 거둬왔습니다.

전쟁 동안 동맹을 맺어서 같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늘날 새로운 협력의 분야를 개척해 왔습니다.

첨단과학 그리고 우주항공, 민주주의 이런 모든 분야에 있어서 저희가 새로운 협력의 분야를 개척해 왔습니다.

우리 핵심은 우리 양국 국민들의 모든 미래에 대해서 훨씬 더 좋은 미래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양국의 관계만큼이나 우리 양국 모두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오는 것이 없습니다.

큰 틀에 맞춰서 우리는 경제적인 성장을 구가하였고요.

그리고 더 높은 민주주의의 수준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내 지역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임을 한 후에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혁신이 창출되고 그리고 많은 한국과 미국의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군사적인 협력은 철통 동맹 관계입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핵 위협에 같이 맞서서 핵억지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계속 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제제재에 대해서 뻔뻔스럽게 계속 무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저희가 군사협력을 더욱더 강화시켜서 인권과 그리고 인도주의적인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을 하면서도 또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같이 협력함으로써 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미래가 보다 더 자유롭고 또 번영하고 그리고 안보가 담보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일본과의 외교적인 그 협력에 대해서, 대화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얘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 때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윤 행정부의 새로운 지역에 대한 전략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이 지역에 대해서 전략을 같이 공유하고 조율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대만해협에 있어서 평화와 또 안정을, 번영을 구가할 수 있도록 따라서 그를 위해서 대만해협을 안정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편에 서서 러시아가 잔인하게 자유를 짓밟은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를 같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러시아가 지금 공공연하게 국제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얘기를 하자면 우리가 무엇을 믿느냐, 우리가 무엇을 상징하느냐, 우리 자녀와 손주들에게 어떤 종류의 미래를 물려주고 싶은가 하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는 선택이 우리 세계가 가는 방향과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국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것입니다.

대통령님, 우리는 같은 가치와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님과 대한민국이 지난달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차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야말로 가장 큰 근간이며 우리 국가들을 더 강건하고 또 효율적으로 만드는 원천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민주주의를 저해하려는 노력과 싸우고 그리고 보다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미래의 도전 과제들을 한미 양국이 공동적으로 잘 싸워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님, 우정과 파트너십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미동맹은 공동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세계 평화 번영에도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미동맹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것이고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님과 저는 생산적인 논의를 해서 우리의 공통된 비전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화의 결과는 오늘 저희의 공동선언문에 잘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성과물은 확장억제입니다.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는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확장억제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NCG를 통해서 확장억제를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두 국가는 핵전략적 자산 운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할 것이고 이를 통해서 북핵의 도발에 대해서 대응할 것이고 공동기획과 실행을 통해서 미국의 핵역량을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핵협의그룹의 결과는 정기적으로 양 국가 정상에게 보고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군사 훈련을 통해서 잠재적인 핵위기 위협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전략적 자산을 한반도에 배치하게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서 확장억제를 양국 간에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의 대화를 통해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국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간 첨단기술 분야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한미 국가안보실의 차세대 신흥 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해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습니다.

또한 떠오르는 첨단기술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동맹이 사이버, 우주 영역으로도 확장될 수 있도록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사이버, 우주 공간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채택된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미 양국이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정보공유, 수집, 분석과 관련된 협력도 심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주 분야 역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입니다.

저는 이번 방미 계기 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우주항공청 신설을 환영했으며 우리는 우주항공청과 NASA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국방 분야의 FTA라 할 수 있는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습니다.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2,023명의 이공계 및 인문·사회 분야청년들 간의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천만불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200명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역대 최대규모 풀브라이트 장학사업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 구축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양국의 인태전략 이행과정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했으며 우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 국제 개발협력, 에너지, 식량안보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관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70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사회를 위한 우리의 신념과 비전이 일치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마련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의 청사진을 바이든 대통령님 그리고 양국 국민들과 함께 충실히 이행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대통령님 감사드립니다.

[기자]

대통령님 감사드립니다. 미국의 제조산업을 성장시켜서 중국과 경쟁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의 칩 제조를 제한하는 것이 한국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경쟁 때문에 한국이라는 동맹이 많은 피해를 받고 있고 그렇게 하면서 국내에서 정치적인 지지를 규합하시려고 하시는 것입니까? 또 윤 대통령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내에서는 핵무장론이 대두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제 첨단무기를 북한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관리하면서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무를 다하실 계획이십니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제가 먼저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미국의 제조산업을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이것은 중국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이 반도체를 발명했습니다. 우리가 발명했습니다. 우리가 과거 시장의 40%를 차지했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이와 같은 제조업 일자리를 해외로 보내고 우리가 반도체를 수입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닥치게 되었고 이제 우리가 반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0%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반도체법을 통과시키고 전 세계의 마음 맞는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제조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었고 우리는 반도체에 대한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공급망의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공급망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모두가 공급망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우리는 이 반도체에 대한 접근이 많이 제약됐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1대에 3000개의 반도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고 있고 반도체와 그 과업을 통해서 제조업을 성장시키려고 하고 있고 저희가 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반도체에 투자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제를 이와 같은 반도체를 통해서 재건할 것입니다. 이것은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현재 우리는 첨단 반도체를 만들고 있는데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무기 시스템에도 들어갈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은 첨단 반도체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게도 수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반도체를 통해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지난 30년 동안 공장들이 폐쇄가 되었지만 이제는 반도체를 다시 되살림으로써 미국 전역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서 또한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 꿈의 공장이 만들어지고 있고 텍사스 애리조나에도 비슷한 공장이 생겨날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반도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반도체에 대한 공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노력을 이제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많은 경제성장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투자를 통해서 한국 내에서도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삼성, SK도 미국 내 투자를 통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고 한국에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윈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이번에 워싱턴선언에서 구체화되어 있는 확장억제의 강화와 그 실행 방안은 과거와는 다른 것입니다. 먼저 이를 논의하고 실행하는 NCG라고 하는 핵협의그룹을 출범시키고 실시간 정례적으로, 정기적으로 논의를 하면서 양국의 핵자산에 관한 정보의 공유 또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 그리고 그 대응 방안에 관한 공동기획과 또 관련된 훈련과 연습에 관한 이런 공동의 실행.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강화하고 구체화해서 우리 한반도에 맞는 북핵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맞춤형 확장억제 협력 방안이 강구됐고 이런 것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북핵에 대한 그런 국민들의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리고 어떠한 핵을 쓰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강력한 핵전력을 포함한 모든 압도적인 대응으로 신속하게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더 질문 있으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MBN의 기자입니다. 저도 양국 대통령 두 분께 질문을 하나씩 드리고 싶은데요. 확장억제 관련해서 이번에 핵협의그룹이 구성됐을 때 한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전략자산 운용에 한국이 어떤 식으로 관여하게 되는지 이런 부분 설명 가능하시면 부탁드리고요. 관련해서 바이든 대통령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오늘 발표 보면 한국은 NPT 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식을 채택을 했는데요. 대통령께서 보시기에 이 정도면 북핵 위협에 대해서 한국 국민들이 느끼기에 안심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핵협의 그룹의 활동에 대해서는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정보를 어떻게 공유하고 일을 어떻게 하는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종전의 핵우산에서 기초한 그런 확장억제하고는 좀 다르고. 이거는 좀 다른 것이 아니라 많이 다릅니다. 이거는 미국이 핵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거기에 대한 대응 실행을 누구와 함께 공유하고 의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거는 하나의 새로운 확장억제 방안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력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대응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확장억제라 함은 저희가 보다 더 많은 상의를 통해서 어떠한 단계를 취하든지 간에 협력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 부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역시 그런 굳건한 의지를 NPT에 대해서 여전히 갖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은 북한의 핵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서 억지력을 강화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핵 위협으로부터 동맹국과 또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러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핵 야욕을 갖고 있는 정권에 대한 억지력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협의를 공고히 할 것을 결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국군통수권자로서 미국에서는 핵 전략 무기에 대한 사용 권한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여러 단계의 모든 노력에 있어서는 우리 동맹국들과 파트너들과 함께 뜻을 같이하고 상의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훨씬 더 긴밀한 협의와 긴밀한 협력을 하게 될 거라는 점입니다. 저희는 핵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주재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가까운 곳으로 핵잠수함은 파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재선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항상 지켜봐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이 지켜보고 있고 대다수의 민주당을 포함한 그 많은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재선에 나오지 마시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여주시겠다고 말씀하셨고 또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라고 생각하십니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에 커다란 위협을 끼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이와 관련해서 그리고 설문조사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제가 듣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40~46%의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맘때쯤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대통령들은 상황이 비슷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똑같은 설문조사에서 제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미국민들이 제 역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반도체법이라든가 다양한 역할에 대해서 많은 미국민들이 지지를 했습니다. 우리는 8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었고 그리고 우리가 기후에 대해서 그리고 의료에 대한 더욱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또한 기후위기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선에 출마한 이유는 아직까지 일이 완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에 취임을 했을 때 그 당시 미국은 빚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4년 동안 미국 전체는 부채에 허덕이게 되었고 미국의 신뢰가 전 세계에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우선 정책 때문에 미국의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었고 저는 G7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을 만났고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미국의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똑같은 설문조사에서 제가 나토를 규합할 수 있었고 또한 파트너와 더욱더 가깝게 되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와 관련해서는 저는 물론 제 나이가 사실 와닿지가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것이 있는데 제가 했던 일에 대해서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또한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고 우리가 분명히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전환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그 변곡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 3년, 4년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향후 20년, 30년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에 대해서 미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트럼프의 출마 취임 결정이 대통령님의 재선 출마에 영향을 주었습니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을 그렇게 알기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도 일을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놓여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안정화를 마침내 찾았습니다. 여전히 독재주의와 민주주의 간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세계 선두의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저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사랑하고 있고 또한 제 동맹국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시작한 일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기자]

최근에 미국이 한국을 도청했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 측의 약속이라든가 하는 언질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금 한미 간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또 국가 간의 이 관계에서 이런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 시간을 두고 미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충분히 소통할 생각입니다.

[사회자]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기자]

질문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두 분 대통령께 질문드릴 텐데요. 윤석열 대통령께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이번 미국 국빈 방문으로 한미동맹이 첨단기술동맹으로 강화는 됐는데 이 과정이 미국과의 공급망 구축, 첨단과학기술협력, 첨단기업 투자 유치로 성과도 거두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과가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은 주겠지만 국민들 개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단기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께도 질문드리겠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할 정도로 지금 분위기는 좋지만 아직 기자회견문에 있어서도 아직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한국 기업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바이든 대통령께서 어떤 메시지로 안심시켜주실 수 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금 한미 간의 기술협력 또 첨단산업의 이런 협력 강화는 먼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입니다. 그리고 국제 분업 체계에서 높은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런 상품들을 만들어낼 것이고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러한 과정에서 전후방 효과로 나오는 다양한 넓은 이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또 많은 투자와 일자리의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세대에게 어떤 도전과 혁신 의지를 불러일으켜서 우리 경제와 산업이 앞으로 더 번영하고 풍요해질 것이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이해관계에 도움이 되는 것만큼이나 한국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가 또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이런 제도가 발전함에 따라서 경제도 역시 발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또 호주든 남태평양에 있는 국가이든 간에 말입니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죠. 그래서 여러 가지 일련의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양 국민들 사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또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에서부터 또 첨단기술 또 의학에 있어서까지도 많은 발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한국의 기업들은 분명히 어떠한 식으로든 미국이 어떻게든 안 좋은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저희가 노력하고 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가 압도당할 만한 그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정말 우리는 한국 경제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저희는 정말 상당히 중요한 국가입니다. 아주 작은 국가가 아니죠. 상당히 큰 국가입니다. 민주주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작은 국가가 아니라 또 새로운 첨단 과학기술과 AI를 비롯한 여러 가지 미래를 좌우할 만한 첨단기술을 가진 아주 강대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의 경제 성장이 우리 미국에도 그리고 전 세계인의 자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이건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당연히 부채 한도는 상향해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백악관 현지에서 공동기자회견 진행됐고요. 이후에 기자들 연결해서 기자들의 질문까지 궁금한 점들 들어봤고요. 이제 다시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두 정상은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있었던 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자리에서 일어났고요. 이제 이렇게 공동기자회견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이 정리되는 모습 지금 보여드리고 있고요. 지금까지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 다시 기자 연결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80분간 진행됐습니다. 한미 정상은 회담이 끝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서 강력한 북핵 대응을 골자로 한 워싱턴선언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기자]

정치부입니다.

[앵커]

한미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막 끝났습니다. 주요 내용 정리해 볼까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0시 15분에 정상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까지 막힘없이 진행됐고, 새벽 1시 34분에 정상회담이 끝났습니다.

애초엔 한 시간 반가량 예상을 했는데요, 실제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 빠른 80분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먼저,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확장 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하고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해 신속한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런 확장 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창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핵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도상 시뮬레이션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핵잠수함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배치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우크라이나 전쟁도 화두였는데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타이완 해협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바이든 미 대통령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타이완 해협을 안정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하는데 양국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안보에 대한 양국의 협의 내용도 발표됐는데요.

한미 양국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국가안보실 간에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해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 기술 공동연구·개발과 인력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첨단 기술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별도 공동성명도 채택했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사이버와 우주 공간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세대 교류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총 6천만 달러를 투자해 2,023명의 이공계·인문 사회 분야 청년 교류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주요 내용들 같이 짚어봤습니다. 확장억제 또 우크라이나, 타이완 해협, 이렇게 경제 안보까지 다 다뤄졌는데요. 그 내용 마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 가장 딱 눈에 들어오셨어요?

[왕선택]

대만해협 문제가 저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그냥 특별히 언급이 없었는데 바이든 대통령 발언이 있었고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따르면 평범한 문장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라는 표현이 빠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중국에서는 반발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공동성명에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성명은 아직 못 봤기 때문에 추가로 봐야 하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발언이 많았고 다 있었고 이것의 함의가 무엇인지 이것은 따져봐야겠습니다. 그러니까 무기 지원을 한다는 거야, 안 한다는 거야 이렇게 물었을 때 헷갈립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잔인하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고 또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건 굉장히 또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기를 국제법을 위반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에 머무를 수 없다라고 했잖아요. 머무를 수 없으면 무기 지원을 한다는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그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라고 말을 했잖아요. 그럼 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하는 거잖아요.

거기에다가 또 바이든 대통령이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래의 사회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다. 그래서 굉장한 의미를 부여했고 한국이 또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하는 그런 행동도 보였으니까 한국에 대한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을 아주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천명을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무기 지원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가 결론으로 남는데 그 얘기는 빠져 있지만 결국 그 얘기가 정상회담 때 나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문장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기에 동의했는지, 안 했는지 그 부분은 명확하지 않아서 앞으로 후속 취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대통령실에서 기회가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도감청 문제가 사실 관심사였죠. 윤석열 대통령은 문제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사전부터 피력을 했고 아마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는데 미국 기자가 질문을 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언론 인터뷰에서 보여준 내용 그대로 그냥 재연을 했습니다. 한미 간에는 소통하고 있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미국이 조사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들이 많은데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문제삼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 비슷한데 이런 정도라면 바이든 대통령이야 감사하다고 하겠지만 우리 국민적인 차원에서 볼 때 좀 부족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볼 수가 있고 IRA, 반도체 이쪽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혹시 전향적인 발언이 나오지 않나, 나올 수도 있고 이렇게 생각을 해 봤는데.

[앵커]

미국 여론을 생각하는 답변 같아요.

[왕선택]

그렇죠. 말은 많이 했는데 99%가 미국 유권자들에 대해서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유치했고 일자리가 많이 생겼고 또 한국 기업들이 불안하면 어떻게 하냐 한국 기업들은 아주 훌륭한 기업이고 덕담을 쭉 했지만 한국 기업의 불이익을 잡는 그런 부분은 언급이 없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온 모두발언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공동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기는 것인지를 이후에 계속해서 취재하면서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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