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쌍방울이 北에 건넨 300만달러, 재벌가 3세에 빌려”
유원모 기자 2023. 4.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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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19년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자금 중 일부가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나왔다는 진술과 자료를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찰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 전 회장이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을 만날 때 경비 등으로 사용한 100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대표 김모 씨(수감 중)로부터 빌린 11억 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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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금고지기’ 前본부장 진술
“쌍방울 대북송금 자금 중 일부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나와”
“쌍방울 대북송금 자금 중 일부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나와”
검찰이 2019년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자금 중 일부가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나왔다는 진술과 자료를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 ‘금고지기’로 불리는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 등을 불러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1∼12월에 송금한 총 800만 달러(약 107억 원) 중 500만 달러(약 67억 원)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비용을 대납한 것이고, 나머지 300만 달러(약 40억 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2019년 4월 쌍방울 측이 마카오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 부실장에게 건넨 300만 달러 중 대부분은 재벌가 3세인 A 씨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전해졌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력이 있는 A 씨로부터 쌍방울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수감 중)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약 30억 원을 빌렸다는 것이다.
또 검찰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 전 회장이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을 만날 때 경비 등으로 사용한 100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대표 김모 씨(수감 중)로부터 빌린 11억 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2011년 쌍방울 주가조작에 김 전 회장과 함께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자신이 소유한 상장사 주가를 조작하다가 적발돼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쌍방울이 경기도의 남북경협 비용 800만 달러를 대납한 것이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수감 중)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 ‘금고지기’로 불리는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 등을 불러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1∼12월에 송금한 총 800만 달러(약 107억 원) 중 500만 달러(약 67억 원)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비용을 대납한 것이고, 나머지 300만 달러(약 40억 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2019년 4월 쌍방울 측이 마카오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 부실장에게 건넨 300만 달러 중 대부분은 재벌가 3세인 A 씨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전해졌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력이 있는 A 씨로부터 쌍방울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수감 중)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약 30억 원을 빌렸다는 것이다.
또 검찰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 전 회장이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을 만날 때 경비 등으로 사용한 100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대표 김모 씨(수감 중)로부터 빌린 11억 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2011년 쌍방울 주가조작에 김 전 회장과 함께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자신이 소유한 상장사 주가를 조작하다가 적발돼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쌍방울이 경기도의 남북경협 비용 800만 달러를 대납한 것이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수감 중)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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