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조] 오늘도 미세먼지 /양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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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의 여파로 전국 대부분 미세 먼지 농도 매우 나쁨!'.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매연과 뒤섞여 인체에 유해함은 물론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시인은 바람과 구름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길이 먼지로 뿌옇게 뒤덮인 현장을 목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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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먼지 걱정 실시간 예보 알림
가리고 꼬인 햇살 조석으로 비빈 눈을
창문 밖 사라진 조망 마스크는 필수품
바람길 구름길을 먼지로 채운 날씨
늙은이 외출 자제 운동장 수업 불가
일과 중 손전화 보기 하늘살이 인재일세
‘황사의 여파로 전국 대부분 미세 먼지 농도 매우 나쁨!’. 해가 갈수록 자주 듣게 되는 일기예보 멘트.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매연과 뒤섞여 인체에 유해함은 물론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시인은 바람과 구름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길이 먼지로 뿌옇게 뒤덮인 현장을 목도한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없는 기후 위기는 인재(人災)라고 단정하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너나없이 절전 생활화,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모든 동식물이 마음껏 숨을 쉴 수 있을까. 시인의 마음처럼 창밖의 조망이 화들짝 걷힐 그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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