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알코올의존증+우울증까지···이인철 변호사 "그냥 이혼해"('고딩엄빠3')[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이다교 정현석 부부의 깊은 갈등이 그려졌다.

26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이다교와 책임을 지기 위해 아빠가 됐으나 아내와의 소통 불화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정현석이었다.

불안한 10대를 보내고 정현석을 만나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이다교. 그러나 아이를 가졌고, 와중에 태중의 아이는 부종이 있다고 판단해 부부를 불안하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아들 시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바로 이다교는 임신 전 알코올홀릭 증세가 있었으며 임신 중에도 술을 마시고 싶어하며 힘들어 했던 것.

이다교는 “어린 나이에 예기치 못하게 온 임신, 술 한 번 자제하지 못하는 제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지, 누군가의 아내가 될 수 있을지”라며 걱정했다. 이에 자이언트 핑크는 “저도 엄청난 애주가다. 임신해서 누워 있을 때 친구들은 술 마시러 가는 거, 정말 마음이 그랬다. 저는 그럴 때마다 술이 아이한테 어떻게 안 좋은지 찾아 봤다”라며 팁을 전수하고자 했다.

스튜디오에 나타난 정현석 이다교 부부는 협의이혼 서류를 들고 왔다. 냉랭한 부부 사이에, 이인철 변호사 또한 "진짜 이혼서류 맞다. 법원에 내면 바로 이혼이 되진 않고 4주 간의 숙려 기간을 갖는다"라며 어린 부부를 안타깝게 보았다.

관찰 카메라가 시작되자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아침밥을 차리는 이다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정현석은 밥을 먹으며 "맛 없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분노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다교더러 "나가지 마"라며 윽박을 지르더니 직장에서 시간 날 때마다 "어디냐. 집 아니냐. 왜 바로 전화 안 받냐"라며 사사건건 감시를 멈추지 않았다.

이다교는 "마트 좀 다녀올게"라고 말했으나 이마저도 막혔다. 이다교는 답답함을 호소했고 퇴근한 정현석은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이다교의 말을 대강 넘겼다. 이다교는 화가 단단히 났고, 정현석은 "화해하자니까"라며 내내 졸랐다. 심리상담가는 “저렇게 화해하자는 식으로만 하면 상대방은 화를 못 풀고 그냥 가야해서 더 힘들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정현석은 술 한 병만 마시게 해주면 화해를 하겠다는 아내의 말에 "딱 한 병이야. 더도 덜도 안 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알고 보니 이다교는 술을 입에 한 번 대면 끝이 없고 경찰 신고도 했던 것. 결국 정현석은 큰소리를 내며 싸웠고, 이다교는 눈물이 맺힌 채 집을 나가버렸다.

보다 못한 제작진이 부부를 이끌고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는 “알코올 문제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세다. 본인이 조절하지 못하면 아들에게 대물림된다”라며 이다교에게 따끔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전문의는 이다교에게 중증의 우울증이라고 판정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정현석은 "우리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말했고 이다교는 "나에게 말 그렇게 하는 거 고치면, 나도 술 끊을게"라고 말해 이들 부부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인철 변호사는 "안 바뀔 거면 이혼해라"라고 말해 부부에게 긴장을 주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