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빈 환영식서 윤 대통령 "행동하는 동맹" 바이든 "거룩한 혈맹"

신수아 newsua@mbc.co.kr 2023. 4. 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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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이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백악관 잔디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이 부부 동반으로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고 루터 스토리 미국 육군 상병의 유족을 만난 경험을 언급하며 '혈맹'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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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이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백악관 잔디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환영식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인 '사우스론'에서 30분 남짓 진행됐습니다.

21발의 예포 발사, 의장대 사열 등 기념행사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 환영사와 윤 대통령 답사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언급하며 "한·미는 우리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 토대 위에 세워진 끊어질 수 없는 관계"라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이 부부 동반으로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고 루터 스토리 미국 육군 상병의 유족을 만난 경험을 언급하며 '혈맹'임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침공에 함께 맞서고 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우리 미래 역시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에 기반을 둘 수 있도록 함께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우리 장병들, 지금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함께 복무하는 이들이 오늘까지 함께 외치는 것처럼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이어진 답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했던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겠느냐. 그것은 바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 탄생한 혈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니다"며 "한미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807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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