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 함께 하면 하지 못할 일 없어…같이 갑시다"(종합)

한미정상회담 앞서 공식환영식…"파트너십 더 강해질 것"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발코니에 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권영미 정지형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것과 관련해 "오늘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과 미래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오래된 우정을 확인하는 날"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강건한 우정을 확인하는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지 11일 만에 서울을 방문해 환대를 받았다고 거론, "제가 받았던 환대에 보답하고자, (취임 이후) 2번째 국빈 방문으로 맞이하는 자리에 윤 대통령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간의 동맹은 굳건한 유대와 양국 국민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철통같은 동맹"이라며 "한국군과 미군은 자유를 위해 싸웠고,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존재로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했던 것과 루터 허쉘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유해를 찾아 73년 만에 유족의 품에 돌아온 것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양국 동맹은 더 강해졌고, 많은 능력을 구가하게 됐다"며 "양국에 대한 의지와 약속이 더 깊어지고 파트너십이 더 강해지고 있고, 양국 경제는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양국의 국민은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 세계의 도전과제를 같이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함께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청정에너지 경제를 만들고, 그를 위해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이는 공유하는 가치를 더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고, 이런 모든 노력은 우리를 더 강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미래에는 엄청난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채워져 있다. 양 국가가 함께 한다면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