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요구사항 진전 없어‥이대로면 내달 곡물협정 연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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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해상 수출길을 열어준 '흑해 곡물 협정'을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게나디 가틸로프 제네바 유엔사무소 주재 러시아 대사는 현지시간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제기한 문제들을 놓고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에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협정을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유엔의 설득으로 협정이 두차례 연장됐지만 내달 18일까지가 시한이라고 러시아 측은 못 박았습니다.

김장훈 기자(cooldud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807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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