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백악관 환영식…“친구 초대하기 좋은 날” “동맹 70주년 축하”

우한솔 2023. 4. 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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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시각 26일 오전, 미국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환영식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영사를 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답사가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먼저 환영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친구를 초대하기 좋은 날"이라며, "백악관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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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시각 26일 오전, 미국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환영식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영사를 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답사가 이어졌습니다.

■ 바이든 "70년간 한미 동맹 힘과 능력 더욱 강력해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먼저 환영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친구를 초대하기 좋은 날"이라며, "백악관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며, "지난 70년 동안 한미 동맹은 더욱 강력해졌고, 그 능력이 배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 간의 협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헌신적인 의지는 더욱더 심화됐고, 우리 경제는 최첨단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고, 한미 양국은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국민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세계 도전 과제에 함께 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고 있고,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급망의 회복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청정 에너지 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가 항상 우리를 더욱더 강력하게 만들어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 그 어느 것도 우리 능력 바깥에 있지 않다"며,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 尹 "동맹 미래 함께 설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본 비문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비문을 보았다"며, "그것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 동맹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 탄생한 혈맹"이라며,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 관계가 아닌,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정의로운 동맹"이라며,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글로벌 동맹이자, 미래로 나가는 동맹이고 행동하는 동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동맹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동맹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 위해, 또 자랑스러운 동맹 70주년을 동맹국 국민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면서 국빈 방문에 초청해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미국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환영사에 앞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미국 국무위원과 한국 방미단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이후 연단으로 돌아와 환영사와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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