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부대에서 대마초 반입한 병사 적발…"엄중 인식, 엄정 처리"

기사내용 요약
사물함, 생활관 천당 등에서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열린 관세청 2022년 마약밀수 단속 결과 및 2023년 마약밀수 단속 대책 언론브리핑에서 관세청 관계자들이 마약(대마, 대마카트리지)과 은닉도구를 선보이고 있다. 2023.02.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경기도 연천의 육군 부대에서 대마초를 반입한 병사들이 적발돼 군에서 수사에 나섰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해당 부대 병사 A씨 등 6명은 최근 대마초를 택배로 배송받아 부대 안에서 나눠 피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전망이다.

군은 관련 제보를 받고 병사 생활관을 수색해 사물함과 생활관 천장 등에서 대마초를 확보했으며, 곧바로 관련자들을 형사 입건했다. 이 가운데 이미 전역한 한 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군은 부대 내 반입하는 택배 물품에 대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특히 부대 내 반입이 금지된 상품이나 식품이 있을 경우 본인 동의를 받고 내용물을 직접 확인하기도 한다.

다만 이번 대마초의 경우 단백질 보충제나 과자 등 식품류와 함께 반입돼 내용물 식별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마약류 군내 유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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