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소부장 ETF`, 상장 첫날 개인자금 170억원 이상 몰려

SOL ETF 라인업, 순자산 1조원 돌파…연초 이후 40% 증가

신한자산운용 제공.

국내 최초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 첫날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5일 상장한 'SOL 2차전지 소부장 Fn' ETF가 올해 상장 ETF 중 거래량과 개인순매수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ETF은 상장 첫날 167만753주가 거래됐고, 84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초기상장 물량인 80억원이 개장 한 시간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동시 상장한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거래량과 순매수 금액 또한 50만965주와 30억원을 기록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연금계좌를 포함하면 두 상품에 하루 만에 170억원 이상이 몰렸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우량 소부장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니즈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소부장주식 투자는 세부 공정과정의 이해,개별기업 분석,단일 종목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 관련 ETF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SOL ETF는 이번 반도체·2차전지 소부장 ETF 2종 상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순자산 1조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7360억원이었던 SOL ETF의 순자산은 연초 이후 약 40% 증가했고,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운용사 순자산 증가세 중 1위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