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나쁜엄마' 이도현, 라미란 원하던 검사됐지만…父 죽인 최무성 수족 [종합]

송오정 기자 2023. 4. 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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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라미란이 아들만큼은 멸시를 피하게 만들고자 했지만, 삐뚤어진 모정에 이도현은 힘을 악용하는 검사가 됐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나쁜엄마가 된 진영순(라미란)과 권력과 돈을 좇는 검사가 된 최강호(이도현)의 과거사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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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나쁜엄마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나쁜엄마' 라미란이 아들만큼은 멸시를 피하게 만들고자 했지만, 삐뚤어진 모정에 이도현은 힘을 악용하는 검사가 됐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나쁜엄마가 된 진영순(라미란)과 권력과 돈을 좇는 검사가 된 최강호(이도현)의 과거사가 그려졌다.

영순은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해식(조진웅)과 결혼해 임신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농장을 철거하기 위해 고용된 조폭 출신 건설사 송우벽(최무성)의 방화로 인해 농장을 잃었고, 이들에게 마을 주민들도 포섭되면서 단순 전기합선 사고로 무마되고 말았다.

해식은 송우벽의 범죄를 밝히려 검사 오태수(정웅인)에게 증거를 모으고, 외신기자들과 접촉했다. 그러나 오태수가 송우벽 측에 이를 흘리면서 해식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송우벽과 오태수는 해식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했고, 영순은 이 모든 것이 돈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며 독하게 마음 먹고 아들을 지켰다.

조우리로 이사한 영순은 홀로 폐농장을 가꾸며 새롭게 돼지농장을 키우기 시작했다. 돼지농장이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하는 조우리 주민들과 처음엔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정씨(강말금)와 한날한시 같은 집에서 출산하는 소동으로 영순과 최강호(이도현)도 조우리의 새 주민이 됐다.


그러나 최강호는 엄격한 영순 탓에 소풍도 못 가고 공부에만 매달려야 했다. 게다가 영순은 강호가 '애비 없는 새끼', '돼지새끼'라고 방심식(유인수)에게 놀림받아도, 도리어 판검사가 되면 아무도 널 무시할 수 없다며 공부를 강요했다. 강호는 혼난 직후에도 졸릴 수 있으니 밥도 배불리 먹지 못하고 계속해 공부해야 했다. 어린 강호에게 엄마 영순은 소풍도 못 가게 하고 아들에 대한 걱정보다 공부 감시하기 바쁜 그저 '나쁜엄마'였다.

강호는 엄마의 사랑 대신 친구이자 여자친구 이미주(안은진)와 사랑을 키워나갔다. 수능 당일 응원왔던 미주가 불의의 사고로 다치자, 강호는 시험도 버리고 병원으로 향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영순은 강호에게 "네가 왜 다른 사람 때문에 네 인생을 망치는 것이냐"고 크게 나무랐다. 강호는 "내 인생이 어디있냐. 엄마 인생 아니냐. 지겹다. 지긋지긋하다. 숨막혀서 살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빠의 억울한 죽음이 자신의 탓이냐고 언성을 높이자, 영순은 "네 아빠가 왜 그렇게 죽었는지 좀 가르쳐 달라"면서 "도망가고 싶어 미치겠냐. 판검사 돼라. 그래야 벗어난다. 고약한 돼지똥냄새에서도, 이 나쁜엄마한테서도"라고 이야기했다. 강호는 "엄마는 힘을 키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고 하지않았냐. 아니었다. 그냥 힘없어 당한 게 억울해 날 이용해 그 힘을 갖고 싶었던 거다. 나를 그냥 아빠를 죽게 만든 것들과 다를 바 없는 속물로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결국 강호는 영순이 그렇게 원하던 검사가 됐다. 그러나 오히려 그보다 더 많은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힘을 휘두르는 인물이었다. 강호는 과거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이들의 방식을 그대로, 송우벽의 수족이 되어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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