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ing from Boston Cluster for innovation (KOR)

2023. 4. 27.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현지의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코닝이 한국에 대해 15억 달러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며 방미 이틀 만에 총 59억 달러(약 7조8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투자 성과에 더해 그간 보고와 뉴스로만 접해 왔을 혁신창업의 현장들을 방문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e hope the president reflects what he saw from the frontiers of innovation in running the country after returning home.

The presidential office of Yoon Suk Yeol has delivered a good news from Washington. It announced Wednesday that Corning Incorporated, a multinational technology company based in the U.S., has decided to invest $1.5 billion in Korea. The presidential office said that the total amount of investments the president draw for two days in his seven-day state visit to the United States reached $5.9 billion, including Netflex’s pledge of $2.5 billion the previous day and other six U.S. companies’ promise of $1.9 billion in investment the following day.

We welcome President Yoon’s remarkable economic achievements from his first state visit to America. We hope the president reflects what he saw from the frontiers of innovation in running the country after returning home. His trip to Boston on Friday carries special meaning, as he meets with professors from MIT to have face-to-face dialogue with renowned scholars on digital biology. The president is scheduled to make a speech at Harvard University, too.

Boston has emerged as the global hub of bio revolution in the 21st century. The so-called Boston Cluster crammed with bio industry leaders and start-ups, including Moderna famous for its Covid-19 vaccine, represents a symbiotic ecosystem for innovation in the cutting-edge industry. The secret to the success is an integrated habitat for growth among the industry, universities, and research institutes in the city.

Research results from academia are fast transferred to start-ups, followed by venture capitals and other investors looking for top-caliber scholars in the field. The cluster is a crosspoint of MIT’s engineering skills and Harvard’s medical knowledge. Thanks to the merits, the cluster accounts for approximately 10 percent of the pipeline for new drugs around the globe.

Korea does not fall behind other countries when it comes to investment in research and development (R&D). The country is ranked first or second in the R&D to GDP ratio, and the size of its R&D investment is placed 5th in the world. But such numerical growth did not directly translate into finding new growth engines, due to a critical mismatch of investment and performance.

Korea faces limits to the growth of its mainstay industry like semiconductors. The only solution to break out of this logjam is to devise a new growth engine through innovations. V. Narry Kim, a world-renowned RNA biology professor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has expressed regret about a lack of a habitat for innovation and ventures as in Boston even though the level of Korea’s RNA research is among the best. She urged policymakers to recognize the urgency of creating the environment for innovation to take off. We hope President Yoon learns from Boston Cluster to upgrade the lackluster habitat for start-ups back home.

'보스턴 클러스터'에서 혁신창업의 해법 찾아와야

바이오혁명 중심지 보스턴 찾는 윤 대통령혁신 생태계의 비결 배워 국내에 이식해야

대통령실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현지의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코닝이 한국에 대해 15억 달러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며 방미 이틀 만에 총 59억 달러(약 7조8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전날 넷플릭스가 밝힌 25억 달러 투자와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6개 기업의 투자(19억 달러)를 더한 금액이다.

국빈 방문 시작부터 세일즈 외교 성과를 올린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투자 성과에 더해 그간 보고와 뉴스로만 접해 왔을 혁신창업의 현장들을 방문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 이번 순방 일정 중 28일의 보스턴 방문은 그 의미가 크다. 대통령실은 이날 일정을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들과 만나고 하버드대에서 강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은 21세기 바이오 혁명의 세계적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보스턴 클러스터’라 불리는 이 지역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모더나를 비롯해 첨단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이 밀집해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비결은 산·학·연의 유기적 교류가 일어나는 ‘혁신 생태계’다. 대학의 연구성과가 스타트업 창업이나 기술 이전으로 이어지고, 창업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세계적 연구자들을 찾아다니는 선순환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MIT의 공학과 하버드의 의학이 융합돼 혁신기술로 변신하고 있는 지점이다. 덕분에 세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10%가량이 이곳에서 나올 정도다.

우리나라도 연구개발(R&D) 투자로 따지면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가 세계 1~2위를 경쟁하고 있고, 절대 투자액으로도 세계 5위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R&D 투자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냈냐고 묻는다면 답하기가 쉽지 않다. 이른바 ‘코리아 R&D 패러독스’다. 한국은 지금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서 성장의 한계에 부닥쳐 있다. 유일한 해법은 R&D 혁신과 이를 통한 신성장 엔진의 창출이다. 세계적 RNA 석학인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도 RNA 연구는 세계적 수준인데,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혁신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매우 아쉽다”며 “국가 정책을 이끄는 사람들이 R&D와 혁신창업 생태계의 중요성을 절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호소했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국내 혁신창업 생태계의 도약으로 이어지는 배움과 각성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