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라미란에 지친 이도현, 결국 나쁜 검사 됐다(첫방) [종합]

김종은 기자 2023. 4. 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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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수와 한 편에 선 나쁜 검사가 됐다.

26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연출 심나연) 1회에서는 진영순(라미란)과 최강호(이도현)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1년이 밀렸으나, 독기를 품은 최강호는 진영순의 바람대로 검사가 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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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수와 한 편에 선 나쁜 검사가 됐다.

26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연출 심나연) 1회에서는 진영순(라미란)과 최강호(이도현)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송우벽(최무성)은 올림픽을 앞두고 성화봉송 길을 다듬어야 한다는 이유로 최해식(조진웅)에게 돼지 농장을 철거하라 명령했다. 최해식은 "우리 집안 가보 같은 농장이다. 절대로 도장 못 찍는다"라며 거부했지만, 송우벽은 새벽에 몰래 일당들을 풀어 돼지 농장에 불을 붙였다.

최해식은 송우벽이 피우던 담배꽁초가 불탄 농장 인근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 그를 방화죄로 고소했지만 이미 마을 사람들이 전부 포섭된 상태였고 결국 송우벽은 무죄를 받게 됐다.

하지만 최해식은 멈추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을 설득해 법원에서의 진술이 위증이라는 증거를 확보했고, 송우벽이 거쳐간 곳은 다 화재로 불타버렸다는 정황도 확보했다. 최해식은 방송국 및 외신 기자들을 만나 이를 모두 밝히려 했으나 오태수(정웅인)가 송우벽에게 먼저 귀띔했고, 송우벽은 최해식을 납치해 살인했다.

진영순은 하루아침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좌절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보고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이후 진영순은 조우리 돌담마을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돼지 농장을 시작했다. 처음엔 마을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진 못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금세 자리를 잡고 아들 강호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강호가 태어난 뒤 영순의 성격은 180도 달라졌다. 특유의 따스함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고 "열심히 공부해서 판검사 되고 나면 아무도 널 무시할 수 없게 된다. 그게 진정한 힘이 된다"라는 이유로 강호를 억지로 공부시키기만 했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강호의 인생엔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 최강호가 방삼식(유인수)에 의해 창고에 감금됐을 때에도 걱정보단 "보충 수업도 빠진 거냐"라며 질책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사람은 좋은데 왜 아들한테만 저런지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렇게 19년간 고생한 끝에 수능으로 족쇄가 풀리나 싶었으나 평생을 가족처럼 지낸 연인 이미주(안은진)가 눈앞에서 오토바이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며 시험을 못 치르게 됐다. 시험도 못 보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에 진영순이 "왜 남 때문에 네 인생을 망치냐"고 분노하자, 최강호는 그동안 참아왔던 설움을 내뱉으며 엄마를 원망했다.

1년이 밀렸으나, 독기를 품은 최강호는 진영순의 바람대로 검사가 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막상 검사가 된 최강호는 과거의 오태수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본인의 아버지가 당했던 것처럼 우벽 건설의 편에 서 송우벽의 오른팔 노릇을 하고 있었기 때문. 우벽 건설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가 등장했음에도, 최강호는 20여 년 전 오태수처럼 "일이 좀 곤란하게 됐는데요"라고 송우벽에게 전달할 뿐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나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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