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재기 어렵나…주가 또 30% 이상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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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또 폭락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86% 급락한 주당 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것은 11개 대형 은행들의 구제에도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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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또 폭락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86% 급락한 주당 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은 장중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날 50% 가까이 폭락한 이후 또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것은 11개 대형 은행들의 구제에도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탓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고, 그 이후 주가는 휘청이고 있다. 현재 총예금에서 대형 은행들이 예치한 300억달러를 빼면(744억7400만달러),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57.79% 급감했기 때문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는데, 실제 월가 예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시장은 퍼스트리퍼블릭이 재기하려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자산 매각이다. 블룸버그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대 10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구매자는 대형 은행 등이 유력하다. 다만 퍼스트리퍼블릭이 헐값에 처분할 경우 미실현 손실이 발생하면서 SVB 파산과 비슷한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SVB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밑으로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이전시키는 관리 체제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상황이 그렇게 녹록한 것은 아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 구제금융 과정에 개입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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