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MJ, 故 문빈에 전한 마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전문]
아스트로 MJ가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6일 아스트로 MJ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故 문빈을 향한 편지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빈과 MJ가 서로를 향해 경례하는 장난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었다.
MJ는 “내 동생 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문빈이 원했고 그림을 자신이 이어 그려 나가보겠다며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라고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문빈의 면회 오겠다는 얘기만 들어도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렸다는 MJ는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네.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 줘”라며 그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그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 줘.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하 MJ 글 전문
내 동생 빈아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
네가 원했던 우리의 그림 내가 이어서 그려 나가볼게.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네.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 줘.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 줘.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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