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춘천] 드디어 침묵 깬 양현준…기쁨도 잠시 눈시울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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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담감에 짓눌려 자신감이 하락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양현준(20·강원FC)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긴 침묵을 깼다.
양현준은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강원의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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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강동훈 기자 = 그동안 부담감에 짓눌려 자신감이 하락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양현준(20·강원FC)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긴 침묵을 깼다. 기쁨도 잠시 그는 팬들에게 고대했던 첫 승을 이제야 안겨드린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하면서 결국 눈시울이 붉어졌다.
양현준은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강원의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이 경기 전까지 7경기 동안 침묵을 지켰던 양현준은 전반 24분께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돌파를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침착하게 컷백을 내주면서 박상혁(20)의 선취골을 도왔다. 이와 함께 그는 도움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와 함께 침묵을 깼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이 이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주가를 올린 데다 등번호까지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으로 변경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이어왔다.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가 작년보다 더 심해진 가운데 스스로 역경을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계속 하락한 게 문제였다. 급기야 부담감이 심해지자 양현준은 지난 9일 제주유나이티드전 직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만큼 올 시즌 초반은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악몽' 같았다.
양현준은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최용수(49) 감독이 매번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충분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다려주면 반드시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적극적인 신뢰를 불어 넣어주자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결국 지난해 보여줬던 폭발적인 모습을 되찾기 시작하더니 이날 도움을 기록하면서 침묵을 깼다.
양현준은 "정말 오랜 시간 승리하지 못해서 힘들었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하지만 한 번 이겼다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주말에 전북현대전도 승리해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며 "그전에 제가 놓쳐서 승리하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도움을 올려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보다 주춤한 이유에 대해 묻자 양현준은 "상대팀들이 준비를 잘해오다 보니깐 어려움을 겪었다. 스스로도 작년보다 발전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경기를 보면 제가 찬스를 잘 살렸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어렵게 흘러갔던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안 나오다 보니깐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희생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뛰었다. 감독님도 팀을 위해서 더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렇게라도 도움이 되고자 경합 싸움에서도 빼지 않고 열심히 싸웠다"고 덧붙였다.
득점 당시 상황에 대해선 "무조건 끝까지 치고 가서 상혁이한테 연결해야 한다고 생각밖에 안 했다"면서 "같이 동기로 들어왔는데 꿈에 그리던 상황이었다. 서로 득점을 합작하자고 다짐했었는데, 오늘 꿈이 현실로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양현준은 "정말 성적이 좋지 않아도 매번 찾아와주시고, 변함없이 곁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이더니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부진해도 괜찮다고 위로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원래는 잘 안 우는 편인데 오늘도 승리하고 인사하러 가는데 눈물이 났다. 팬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까지 오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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