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S의 블리자드 인수 제동 “독점 우려 높다”
이슬비 기자 2023. 4. 26. 23:09
우리나라 공정위에 해당하는 영국의 경쟁시장청(CMA)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영국 게임시장에서의 독점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을 불허했다고 CNBC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게임 유통 플랫폼인 MS가 미국 최대 게임사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건 업계 최고 ‘빅딜’로 꼽혀왔다. MS는 미 IT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687억 달러에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이후 게임 경쟁사는 물론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은 “시장 경쟁을 위협한다”며 우려해왔다.
MS는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를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Xbox)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블리자드는 초대형 게임사로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 다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이 거래는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변화시키고 영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좁힐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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