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대학 정시에서 학폭 반영...선택과목 지정 완화
[앵커]
2025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이 21개로 늘어납니다.
또,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등을 필수 반영하지 않기로 한 대학이 17곳 늘어 문과생의 이과 교차지원 장벽도 완화됐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폭력 대책에서 첫 번째로 꼽힌 '정시 불익' 조치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현실화됩니다.
가톨릭대와 건국대,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와 한양대 등 21개 대학이 정시에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선 27개 대학 실기·실적 전형에서도 25개 대학이 감점을 주고 체육특기자 전형은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불이익을 줍니다.
[양찬우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입학지원실장 : 3월 초면 대학 입시에 관한 모든 계획들이 다 완성된 상태라서 (2025학년도에 적용하기엔) 이렇게 시급한 상황인데도 반영하겠다고 나온 대학들이 있기 때문에, (불이익 정도도) 좀 실효성 있게 반영될 것 같습니다.]
문과생의 이과 교차 지원을 막던 필수 선택과목 조건은 완화됐습니다.
의대나 공대, 자연계열 지원자격에 필수 선택과목을 없애서 문·이과 통합 선발하는 대학이 17곳 늘었고
수학 미적분과 기하 또는 과학탐구, 둘 중 하나만 반영하는 대학도 6곳 늘었습니다.
다만, 수학 선택과목별 점수 차와 가중치를 고려하면, 이과 강세 현상은 지속할 거란 전망입니다.
[이만기 /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 : 과목 지정을 해제해서 문과생들에게 도움은 되지만, 실제로 거기에다 가산점이나 이런 걸 줄 거기 때문에 과탐이나 미적분, 기하 마찬가지로. 이게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는….]
전체 모집인원은 3천3백여 명 줄었고, 수시 비율이 79.6%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습니다.
수시에선 학생부 종합 전형이 줄고 학생부 교과 전형과 논술 위주 선발이 소폭 늘었는데 고려대에서는 7년 만에 논술 시험이 부활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그래픽 : 강민수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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