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 침공 후 젤렌스키와 첫 통화…특사 파견 언급해 중재역할 주목

유혜은 기자 2023. 4. 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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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특사 파견 등도 거론해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역할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중국-우크라이나 관계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대화와 협상이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탈출구"라며 "중국은 항상 평화의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존중은 중국-우크라이나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유라시아 업무 특별대표(특사)를 우크라이나 등에 파견해 정치적 해결을 위해 각 측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 주석과의 통화 소식을 전하며 "길고 의미 있는 통화를 했다"면서 "이번 통화와 더불어 주중 우크라이나 대사의 임명이 양국 관계 발전에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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