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팀의 반란은 계속된다' 이민성의 대전, 울산 이어 전북까지 포획... 'K리그 빅 4' 발판 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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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의 승격 첫해 기세가 매섭다.
대전이 울산 현대에 이어 전북 현대마저 꺾고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두 팀의 기세를 반영하듯, 전반전도 대전이 슛이 전북의 두 배나 많았다.
대전은 울산에 이어 전북까지 K리그의 오랜 양강이었던 현대가 두 팀을 무너트리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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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승격 팀의 반란'
대전 하나시티즌의 승격 첫해 기세가 매섭다. 대전이 울산 현대에 이어 전북 현대마저 꺾고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3 9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5승 2무 2패 승점 17로 울산 현대(7승 1무 1패, 승점 22)-포항 스틸러스(5승 4무, 승점 19)에 이은 3위에 등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열린 전북-대전전의 승자는 홈팀이 아닌 원정팀 대전이었다. 대전은 후반 5분 안톤과 후반 28분 이진현의 연속 골에 힘 입어 후반 40분 정태욱이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을 제압했다.
최근 두 팀의 기세를 반영하듯, 전반전도 대전이 슛이 전북의 두 배나 많았다. 대전이 6개를, 전북이 3개를 각각 기록했다. 유효 슛 역시도 두 배로, 대전이 2회였고, 전북이 1회였다.
이러한 노력은 후반 5분 대전의 중앙 수비수 안톤의 선제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른 측면에서 김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대시하던 안톤이 발을 갖다 댔다. 전북은 후반 10분 지난 라운드에서 골맛을 본 한교원이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은 후반 17분 이진현과 배준호를 마사와 김지훈 대신 투입하며 몰아친 끝에 후반 28분 스코어를 2-0으로 벌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진현의 왼발 코너킥이 그대로 전북 골망을 가른 것. 전북은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정태욱의 헤더 골로 겨우 영패를 모면했다.
대전은 울산에 이어 전북까지 K리그의 오랜 양강이었던 현대가 두 팀을 무너트리는 저력을 보였다. 최근 마찬가지로 상승세인 FC 서울(5승 1무 3패, 승점 16)마저 넘어섰다. 현대가 두 팀을 넘었다는 상징성을 넘어 실제 K리그의 상위권 헤게모니의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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