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타율 1할대 외인, 고의4구 굴욕까지... 국민타자 고민 커지네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두산의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의 부진이다. 로하스는 고의 4구 굴욕 속에 방망이가 침묵했다.
두산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11승1무7패로 3위에 자리했다. 이승엽 신임 감독의 리더십 아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풀리지 않는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로하스의 부진이다.
로하스는 지난 4년간 두산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페르난데스 대신 선택한 타자다. 새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를 꽉 채울 만큼 높은 많은 기대를 가지고 영입했다. 하지만 올 시즌 58타수 10안타 타율 0.172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4개를 치며 홈런 2위에 올라있지만 출루율 0.256 장타율 0.379 OPS 0.641 등 모든 타격 수치가 모두 좋지 않다.
그래서 중심 타선이 아닌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다. 이날도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로하스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4회 2사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하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 정수빈, 조수행이 연속 안타를 쳤다. 아쉽게도 양석환과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났다. 삼성 배터리는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사실상 고의4구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로하스를 선택했다. 로하스의 한 방이라면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
그러나 삼성 배터리의 선택이 옳았다.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커터에 배트를 댔지만 뜨고 말았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햇고 3루 플라이로 아웃됐다.
로하스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로하스의 부진에 이승엽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두산 로하스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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