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류중일→이승엽까지 ‘전패’...프랜차이즈 스타의 첫 친정 방문, 쉽지 않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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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적장'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그랬다.
5년이 흘러 이승엽 감독이 처음으로 삼성을 방문했고, 이번에도 패배다.
그렇게 KBO리그 레전드이자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만수-류중일-이승엽 감독이 첫 친정 방문 경기에서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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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적장’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그랬다. 이승엽(47) 감독이 왔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돌아보면 과거 SK 이만수(65) 감독도, LG 류중일(60) 감독도 그랬다. 묘한 징크스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을 치렀다. 1-0의 짜릿한 승리를 품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고, 구자욱이 선제 결승 솔로포를 쐈다.
역시나 관심은 이승엽 감독이었다. 삼성의 상징이었다. ‘국민타자’라 했고, ‘라이온킹’이라 했다. 삼성에서만 뛰었고, 통산 467홈런을 날렸다. 역대 최다 홈런 1위다. 2003년에는 56홈런을 치면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도 썼다.
이런 슈퍼스타가 라팍에 왔다.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왔다. “별 생각은 없다. 똑같은 경기다”고 선을 그었지만, 보는 이들의 관심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이날 관중 9213명을 기록했다. 앞서 주중 관중 평균이 4879명이니 거의 두 배가 들어왔다. 이승엽 감독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팬들이 적지 않다. 이승엽 감독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고 온 이들도 많았다.
결과는 삼성이 웃었다. 두산과 이승엽 감독 입장에서는 뒷맛이 씁쓸하다. 0-1 패배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뜻대로 안 됐다. 4연승 실패다. 이승엽 감독의 친정 방문은 패배로 시작했다.
전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삼성의 레전드였다가 다른 팀 수장이 된 이가 또 있다. ‘영원한 홈런왕’ 이만수 전 감독이 그랬고, ‘왕조의 주역’ 류중이 전 감독이 그랬다.
이만수 감독은 2012년 SK 감독이 됐다. 2011시즌 감독대행으로 팀을 잘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12년 5월25일 SK를 이끌고 대구를 방문했다. 시민구장에서 삼성과 붙었다.
결과는 1-7 패배다. 그래도 이어진 시리즈에서 4-3과 4-2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는 만들었지만, 일단 첫 경기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당시 박종훈이 7이닝 6실점(5자책)으로 좋지 못했고, 타선도 6안타 2볼넷으로 딱 1점을 뽑는데 그쳤다.
2018년에는 류중일 감독이 LG를 이끌고 왔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 2011~2015년 정규리그 5연패 등을 이끈 30년 삼성맨이었지만, 2018시즌을 앞두고 LG 감독에 선임됐다. “삼성은 잠시 잊겠습니다”고 했다.
2018년 5월15일 삼성 원정 시리즈가 시작됐다. 장소는 포항이었다. 그리고 첫 경기는 2-4로 졌다. 차우찬이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로 호투했는데 김지용이 0.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무려 13안타를 쳤는데 단 2점이었다.
5년이 흘러 이승엽 감독이 처음으로 삼성을 방문했고, 이번에도 패배다. 25일 열릴 예정이던 1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2경기만 열리는데 첫 경기를 졌다. 위닝은 불가능해졌다. 최소한 1승 1패를 노려야 한다.
아무래도 오래 뛰었던 팀이기에 감정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당연히 든다.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게 KBO리그 레전드이자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만수-류중일-이승엽 감독이 첫 친정 방문 경기에서 모두 졌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확실히 야구는 어렵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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